- 좋 은 글

♣ - 사랑은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

준원 김재훈 2009. 11. 5. 01:33

 

     
 

 

 

사랑은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

 

 


 



깊은 사랑은 깊은 강물처럼
소리를 내지 않는다.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

 



다만 침묵으로 성숙할 뿐
그리하여 향기를 지닐 뿐

 



누가 사랑을 섣불리 말 하는가

 



함부로 들먹이고 내 세우는가

 



아니다.
사랑은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
.

 



말하지 않음으로써 감추어지고 깊이 묻힌다.

 



사람과 사람 사이 비로소 그윽해진 것
서로에게 그 무엇이 되어주는 것

 



내가 너에게 네가 나에게 기쁨으로 다가가는 것
그리하여 향기를 지니는 것

 



사랑은 침묵으로 성숙할 뿐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

 


- 사랑은 스스로 말하지 않는다 / 윤수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