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백년사
1890년대관덕정의 모습
제주시 1890년대의 관덕정의 모습이다. 지붕위의 잡초, 흩어진 기와장 모습이 왕조 말기의 쇠락이 그대로 실감된다.오른편에 긴 석주의 누각이 포정사(종루)이고, 그 옆에 안내판인 듯한 작은 시설물이 두개,담벼락은 바로 전에 양희를 칠한 모습이다. 쇠털 벙거지에 흰 두루마기 차림의 남자 흰 치마 적삼에 수건을 쓰고 있는 여자가, 이 무렵의 생활상을 말해 주고 있다
제주시 1960년대 관덕로의 모습
1960년대 관덕로 거리를 한 사내가 걸어오고 있다세워져 있는 지프 한대, 우생당 책방과 남도칫과 국제미싱상사와 나포리 미싱상사이런 간판들이 보이고 제주여행사의 간판도 눈에 띈다. 길은 2차 선이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 제주시가지
바다가 병풍처럼 둘러있고 그 안에 제주시가 담겨있다지금은 그 자리에 KAL호텔이 자리하고 있다
1929년의 제주도청 모습
이 사진은 1929년 조선총독부 발행(생활상태조사)의 정문입구 정문과 청사 모습이 보인다. 정문과 벽에, 인도의 양쪽에 백회를 사용한 것을 알 수있으며 거창한 광고판도 볼 수 있다.
안장지운 제주 조랑말
마부 두 사람이 안장을 갗추어 지운 두 마리의 제주 조랑말이 바투를 잡고있다차림으로 보아 귀한 분들을 모시고 나들이를 나갈 참인 것 같다. 두 마부의 차림도 대조적인 것이 흥미롭다
1950년대 서귀포 항
주어동 절벽위에서 서귀포 구 시가지 남단과 서귀항쪽을 찍은 것이다서귀부두 선착장엔 화객선이 한척 매어 있고 어선들도 여러척 닻을 내린 모습이 보인다
신랑 신부의 맞절
사진에서는 신부가 신랑에게 다소곳이 절을 하고 있다.
서귀포와 새섬 문섬
천지연 내를 따라 휘돈 굽이길이 운치가 있다그 길 끝에 동네가 있고 포구도 있다 소나무 새순이 돋는 걸로 보아 새봄이 풍경이다
제주읍 오일장의 그릇시장
시장에도 개화의 물결이 많이들어와 있는 때임을 알 수 있다두루마기나 오바위에 도리우찌 모자가 갓 쓴 사람들과 어우러저 있다그릇 시장에 나온 물건들도 사기 그릇에 구리 주전자도 보인다 칠성로 입구에서 서쪽을 향해 찍은 사진이다.
공연끝이 기념촬영
관덕정의 처마 밑에서 심방의 도랑춤이 한참 신이 나 있다.북과 대양을 가지고 주춤앉은 소무들이 신명을 돋구고 있고구경꾼들이 표정도 진지하다
관덕정 마당에서의 한판 입춘 굿 놀이
1910년대 까지도 입춘 무렵에 도내 무당들이 우두머리, 즉 도항수를 뽑는입춘 굿 놀이는 해마다 있어온 것으로 알려저 있다도항수는 춤도 잘 출 뿐더러 사설도 정확하게 읊어 모든 무당들이 수장이 되었다가면무를 추는 남녀 무당 다섯이 춤사위가 한창 신이 나 잇다
가죽옷으로 치장한 사냥꾼
가죽 감투에 가죽 두루마기,버선과 신까지 개 가죽제품으로 완전치장 한 사냥꾼이다 한손엔 약돌기(새끼로 엮은 배낭)또 한손엔 지팡이를 짚은 이 노인의 표정이 투지에 차 있다.
짚신 삼는 노인
짚을 두드려 새끼를 꼬고 짚신을 삼고 있다가까이 문 곁에 대와 억세 단들도세워저 있어 이 노인이 살아가는 방법을 대강은 짐작하게 한다
초기 제주공항의 모습
어떤 귀빈이 온 것일까제주 관 1호 차에 비행기에서 내린 귀빈이 옮겨 타고있다꼬리에 태극기도 선명한 대한항공공사의 여객기,관광호텔로 가는 버스도 아주 비행기 가까이 다가가 있다학생과 환영객들이 박수를 치며 맞고 있는 모습이다
제주 측후소 언덕에서 본 제주읍 전경
지금의 측후소 언덕에서 내려다 본 일제시 제주읍 전경이다자세히 보면 큰 길가의 집들부터 기와나 함석으로 지붕이 바뀌고 있는 모습이다
눈 보라 속의 신구간
주인은 가자하고 짐을 잔뜩실은 마차를 끄는 조랑말은 힘겹다. 눈보라가 몰아 치는 속에 서둘지 않으면 안되는 신구간 이사집 없는 것도 서러운데 날씨마저 ?어서 더 마음 속상하게 한다
서귀포 시가지와 문섬
일제 식민지 시대인, 1928년 당시의 서귀포 시가지 모습이다 집들이 건성 드문이 있고, 그 유명한 벼락맞은 소낭이 오른쪽에 보인다
물허벅 진 여자들
멀리 산방산이 보인다
자리돔을 파는 아낙
자리를 지게에 지고마을을 돌아 다니며 파는 아주머니들(자리장시)자리구덕위의 사발은 되 대용이다 " 자리삽써 "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줄 지어선 허벅과 양철허벅
물허벅을 구덕에서 꺼내어 줄 지어 세워놨다양철이 흔했던 시대를 반영하듯 옹기 허벅 대열에양철허벅과 양동이 까지 합세 했다언제 내 차례까지 올려나~
강병대(强兵臺) 교도연대(敎導聯隊)
모슬포 제1훈련소의 정문에 일단의 장병들이 서 있다 정문 양쪽의 기둥에는 강병대 교도연대라는 간판이뚜렷하다 여기에서 훈련된 병사들이 6.25때 많이 참전 , 전사하기도 했다
별도봉에서 본 화북리
별도봉 기슭에서 현재의 화북동 일부를 조감했다그러나 가까이 보이는 것은 온통 돌투성이며멀리 남녘으로 누운 소나무가 바다 바람이 거셈을 말해 주고 있다
산천단 곰솔 부근 전경
한라산 기슭 산천단 남쪽에서 북쪽을 향해 찍은 사진이다
관음사 가는 길
억새 욱거진 사잇 길로 관음사 가는 길이다지프를 탄 사람들이 깃발을 펼쳐들고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이다산길은 온통 빗물에 씻겨 자갈투성이다
산지천(山地川)의 세월
산지천이 하류인듯한 곳에 세월이 놓여 있고 그 다리위로 사람들이 지나고 있다산지내의 물은 풍성하고 맑으며그 건너 나즈막한 초가들이 안개에 쌓여 환상적이다
마차끄는 아낙네
1951년 1월 ~ 햇살 바퀴 마차에 ~ 가마니에 담은 짐을 싣고 아낙네가 바투 소를 끌고 간다한 손에 쥔 막대기, 여인의 얼굴에 수심이 가득하다울퉁 불퉁 자갈 투성이인 길바닥, 들길을 울리는 마차 바퀴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1914년 관덕정광장의 시장 모습
1914년, 일제식민통치의 초기에 찍은것이다. 맨 서쪽 끝 중심에 관덕정이 자리 잡았고, 오른편에 누대,왼편에는 오랜 나무 한 그루가 보인다 광장 남쪽의 집들은 기와와 초가가 반반이다. "관덕정의 설텅국(설렁탕)도 먹어 본 놈이 먹는다"는 속담이 이 무렵에 전해진 것은 아닐까 ? 오른쪽에 몇개의 간이가게, 좌판을 살필 필요가 있다. 동쪽, 지금의 칠성골 입구쪽은 나무 시장이 였던 듯 장작 짐들이 몰려 있는 것이 보인다. 백의민족을 실정하 듯 위 아래 모두 흰 옷, 여자들은 거의 수건을 쓰고 있는 모습이다.
초가마당에서의 새콜방애
"세콜방애 고들배 지엉 저녁이나 밝은 때 허라"는 구절의 민요가락이 있는데 이 여인들이 지금 세콜방애를 찧고 있다.
민요에 맞춰 세사람이 번갈아 방아를 찧어 나가는 것이다.손발이 잘 맞아야 잘 찧게 된 방아이다.화전민의 가죽옷
개 가죽 두루마기를 입고 가죽모자를 쓴 이 화전민, 짚신을 단단히 매고 있다. 장죽 담배통을 입귀에 물고 윤노리 지팡이를 짚고 있는 사내는 완전군장을 한 군사같다.옛 서귀포 서홍리 어귀
서귀포시 시가지로 드나들던 옛 서홍리의 남녘 어귀이다. 비석거리이기도 했던 이 길 양쪽으로 방사를 위한 둑과 소나무가 주욱 심어져 있었다
산지내(산지천)의 여름
여름 한낮, 산지내의 세답과 멱감는 터의 모습이다 아이들은 거의 벗은 모습이며 어른들도 옷은 걸쳤으나 물에 젖어도 상관없는 차림이다 이곳의 복개가 이뤄지고,다시 재 개발 되고 있으니 변화란 무상한 것이란 생각이 든다
큰애기들의 말총공예
어느 마을 처녀들인지 낭간에 모여 앉아 말총을 가지고 탕건이나 망건을 짜고 있다. 갓이나 탕건을 상용했던 시대에 제주에서는 말총공예가 융성 했었다 그 중에도 함덕 조천쪽이 ~ 아마 그들 마을의 어디 쯤일 것이다.
결혼행차
예복을 갖추어 입고 백마를 탄 신랑이 앞장서고 새각시의 가마가 뒤따랐다. 그 뒤로 말 탄 상객들이 뒤따르는 이 결혼 행차는 막 동내로 들어서고 있는데 정황을 미뤄 보아 신랑이 색시 집에 가서 색시를 데리고 신랑집으로 돌아오는 참인 것 같다.
이런 결혼 풍습은 제주만의 독특한 것이었다.
제주도 부인들의 풍속
돌담장과 기와지붕을 배경으로 두여인이 옆모습과 뒷모습을 보이고 서 있다.
한 여자는 통이 깊은 구덕을 지고 있고 한 여자는 부려놓은 채 짐질 때 받치는 누비등반이 만을 어깨에 걸치고 있다.
물질이라도 나가던 모양새다. 관덕정 처마밑 심방의 도랑춤
관덕정 처마 밑에서 심방의 도랑춤이 한참 신이 나 있다.
북과 대양을 가지고 주춤앉은 소무들이 신명을 돋구고 있고 구경꾼들의 표정도 진지하다.
관덕덩 건물 아래 늘어서 있는 구경꾼들의 모자에개화의 물결이 많이 스며 있음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성읍리의 일관헌(日觀軒)과 팽나무
성읍리의 팽나무가 아직 싱싱했을 무렵이다. 왼손편의 정의현(旌義縣) 청사였던 일관헌은 지붕이 양철로 바뀌어 있다.
멀리 영주산의 어진 능선이 숨어 있다.
제주의 어린 해녀들
나이 열일곱, 여덟쯤의 어린해녀들이다. 바닷가 마을 아이들은 대개 열대여섯부터 바다에 들어 물질을 했다.
이 무렵에 잘하면<애기상군> 소리도 듣는다. 족새눈에 망시리와 호미를 든 어린 해녀의 시선이 결코 만만치 않다.원형 그대로의 모습들
차양이 넓은 벙거지 아래 멋대로 자란 수염은원형을 전혀 다듬지 않았다는 느낌을 준다.한 사람은 담뱃통 한사람은 지팡이를 쥐고 무슨 이야기들이 이리도 진지 할까.
갈잠방이 적삼에 단단히 맨 대님, 주위의 자연과 완벽하게 한통속이다.
일출봉에서 내려다본 성산포
일출봉의 거의 꼭대기 부근에서 성산포 마을을 찍은 사진이다. 바다가 호수처럼 들어와 있는 건너편에 식산봉(食山峰)이 앉아 있다.
굽이져 들어온 수매밑엔 작은 배 몇척,퍽 환상적인 분위기 이다. 가까이는 일출봉의 기암들이 보인다.시장 안 모습
시장안의 모습이다. 가는 나무가지들을 촘촘하게 다듬어 지게에 지고 와서 부려 놓았다. 키 만한 마대를 지개위에 놓고 지고 가는 사람도 있다 이 무렵 운반 수단은 지게가 주종이 었던 듯 하나 자전거포의 간판도 보인다.제주 - 서귀간 횡단도로 개통
5.16 쿠데타 이후에 제주의 가장 큰 변화를 불러온것은한라산 동녘 기슭을 관통하여첫번째 횡단도로가 빼어진 것이라 할 것이다.이로써 제주가 명실공히 1일 생활권이 되었다.
(지금의 제1횡단도로 일명"516도로")서귀항 어선부두에서 바라 본 한라산
썰물 때의 서귀항 어선부두가 자갈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천지연 입구의 절벽을 넘어 한라산의 느긋한 능선이 나래를 펴고 있다. 전설을 이고 있는 산, 아직 초봄인 듯하다.
동문로의 포장준공
동문로에 경사가 겹쳤다. 가로가 확장 포장되고 하수도 시설도 이루어 졌다. 이걸 축하하는 식이 열리는 모양이다 오가는 자전거, 이 무렵의 서민 교통 수단인 것 같다.애월읍 중심지의 전기 점화식
애월리 중심가 에서의 전기 점화가 되던 날이다. 깃발이 날리고, 아치에 전구도 매달려 있다 "하나 둘 셋 하면 스위치를 ~~"신호를 기다리는 표정들이 진지하다.
모자라는 수돗물
수도가 가설 되었으나 언제나 물이 콸콸 쏟아지지는 않았다.물허벅, 양동이 줄지어 놓고 차례를 기다리는 대열이 목이 마르다.
수도 머리에 나붙어 있는 선전 벽보, 그들은 저마다 "물문제 해결"을 공약으로 내 세웠던 것은 아닐까.시원하게 뚫린 제 1 횡단도로
아스팔트가 포장된 횡단도로를 정기 로선의 마이크로 버스가 시원스레 달리고 있다.나즉한 돌담 너머로 보리밭 빛갈이 싱그러워 있으나 한라산 정상 부근엔 아직도 눈이 많이 쌓여 있다.
제 1 훈련소의 체육대회
산방산(山房山)이 멀리 보이는 것으로 보아 모슬포의 제1훈련소 자리가 틀림없다.여기서 체육대회가 벌어져 있고 부대끼리 응원도 뜨겁다.
주위의 천막들이 여러 개 처져 있는 것도 보인다.고소리로 술 닦기
우리 어머니들은
고소리로 술을 빼면서 왜 "술을 닦는다"고 했을까.
술 닦는 아낙네의 모습이 꽤 진지하다.
가지런하게 앉힌 크고 작은 솥들, 물 항아리와 벽에 걸린 각지,
잘 마련된 땔감들이 이 집 주부의 정갈함을 알아보게 하고 있다.
朴宗實 상점
제주시 칠성골에 1910년 한일 합방이 되던해에 개점한 박종실상점, 제주에서 잡화류 소매상의 영역을 벗어난 종합무역상사의 효시였다 할 것이다. 붙여온 짐들, 배달용 자전거 두대, 당시 제주의 상거래를 짐작케 한다. 1931년 발간의(조선실업신용대감)에서 당시 박종실 상점의 연간 거래액은 43,000원으로 단연 제주 1위로 나타나 있다.어느날의 귀가
제주에서는 어디서나 한라산의 어진 능선이 지켜보고 있다. (1949년) 구름이 산 허리를 자르면 내일은 비가 온다는 데~~ 말등에 제 먹을 꼴 두어단을 싣고 가슴 헤친체 귀가하는 할아버지는 마냥 한가롭기만 하다
'- 추억追憶 속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 미국 9.11의 참사 (0) | 2008.09.09 |
---|---|
♣ - 조선왕조 사진전 (0) | 2008.07.21 |
♣ - 세계의 유적 (0) | 2008.07.05 |
♣ - 잊어져 가는 모습들 (0) | 2008.06.22 |
♣ - 초가집 (0) | 2008.0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