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무릇
꽃은 잎을 볼 수 없고
잎은 결코 꽃을 보지 못하기에
붙여진 이름
상사화!!
'지옥의 꽃' 또는 '죽은 이의 꽃'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이는 독특한 생태적특성 때문입니다.
9∼10월 경 꽃이 완전히 지고나면, 잎이 자라나 눈 속에서
겨울을 보내고 이듬해 5월경 완전히 말라버립니다.
더운 여름동안은 자취도 없이 지내다가 가을이 되면
매끈한 초록빛 꽃대가 쑥 자라나 다시 붉은 꽃을 피웁니다
이러한 생태가 산 사람의 논리로 이해가 되지 않았기 때문인 듯 합니다만,
그 모습이 현생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열반의 세계에 드는 것 같다 하여
'피안화(彼岸花)'라 불리기도 한답니다.
상사화와 꽃무릇이 동의어인지 ? 헷갈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식물 분류학에서 꽃무릇은백합목-> 수선화과-> 상사화속-> 꽃무릇종으로 분류 됩니다.
상사화속에는 상사화,개상사화,백양꽃,꽃무릇 등
여러 종이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꽃무릇은 상사화라고 할 수 있겠으나
상사화는 꽃무릇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요?
다른 상사화는 연보라 분홍 등의 색인데 비해꽃무릇만이 붉은 꽃을 피운답니다
* 상사화와 꽃무룻 *
잎과 꽃이 따로 핀다는 점에서 같다.
둘다 수선화과의 알뿌리 식물이다.
상사화는
봄에 잎이 돋았다가 진 후
여름에 꽃이 핀다.
꽃무릇은
9월 중순께 꽃이 먼저 피었다가
시든후에 비로소 잎이 돋는다.
꽃 색깔과 모양도 다르다.
상사화는 흰색. 분홍. 노란색이고
꽃무릇은 붉은색이다.
상사화는 여러종류가 있으며
꽃 색깔과 꽃피는 시기가 약간씩 다르다.
하지만 꽃무릇이 필 때는 이미 여러종류의 상사화는
이미 꽃이 진 이후이다.
- 꽃무릇 이야기 -
어느깊은 산속의 절에서 열심히 불도를 닦던 한 젊은 스님이 있었답니다.
그러던 어느 한여름날 이절에 불공을 드리러온 아리따운 아가씨가
불공을 다 드리고 가려는 찰나에 많은 비가 내려서 마을로 내려가지
못하고 사찰 마당의 나무 아래서 비가 그치기 만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때 젊은 스님이 비에 젖은 아리따운 여인의 모습을 보자마자
그만 한눈에 반해 버리고 말았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스님은 식음을 전폐하고 오직 그 여인만을 연모하며
시름 시름 앓더니 석달 열흘 만에 피를 토하고 죽고 말았다고 합니다.
노스님이 불쌍히 여겨 그를 양지바른 언덕에 묻어 주었는데 그무덤에서
처음보는 풀이 자라나더니 가을이 시작될무렵 긴 꽃줄기에서
선홍색의 아름다운 꽃을 피기시작 하더랍니다.
사람들은 그꽃이 바로 붉은피를 토하고 죽은 젊은 스님의 넋이라고 생각 하였답니다
한 뿌리에서 나온 잎과 꽃이 평생 한번도 만나지 못하고 서로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운명 을가진 묘한 꽃이랍니다
꽃대가 나와 꽃이피고 보름후 꽃이 지고 나면 푸른 잎들이 돋아나는
신기한 꽃 이랍니다.
- 꽃과 식물植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