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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감상 音樂感想

◈ - 선구자 / 테너 엄정행

by 준원 김재훈 2009. 2. 4.

 

 




 

 

 선구자

테너 엄정행

 




선구   

 작시 : 윤해영    작곡 : 조두남 

 

一松亭 푸른솔은 늙어 늙어 갔어도

한줄기 海蘭江은 천년두고 흐른다.

지난날 강가에서 말달리던 선구자

지금은 어느곳에 거친꿈이 깊었나

 

용두레 우물가에 밤새소리 들릴 때

뜻깊은 용문교에 달빛고이 비친다.

이역하늘 바라보며 활을쏘던 선구자

지금은 어느곳에 거친꿈이 깊었나

 

용주사 저녁종이 비암산에 울릴 때

사나이 굳은 마음 길이 새겨 두었네

조국을 찾겠노라 맹세하던 선구자

지금은 어느곳에 거친꿈이 깊었나

 

 

이 가곡의 가사는 북간도 용정(龍井)을

배경으로 작시한 것으로, 가사 첫머리의 <일송정

(一松亭)고개>는  독립투사들이 오가며 쉬던 곳이며,

해란강(海蘭江)>은 그 옆을 흐르는 강 이름입니다.

조두남은 당시 망명청년으로서 1933년  21세 때

 이 시에 곡을 붙였다고 합니다

  

 

 

 일송정


 

일제하 독립운동의 근거지  용정! 

오늘날에는 관광지로 우리 국민들이 많이 찾는곳!  

 

연길에서 용정으로 가다가  야산 위에  자그마한

 정자가 눈에 띄입니다.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일송정'입니다.

 

전에는 늠름한 자태의 소나무가 한그루

 서있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작은 소나무 한그루와

 정자가 있습니다. 이 소나무 밑에서 독립운동가들이

모여 항일의 의지를 불태우곤 했다고 합니다.

 

이를 미워한 일제가 소나무에 구멍을 뚫고

약품을 넣어 일송정을 고사시켰다고 전해집니다. 

 위의 정자는 1980년대 후반 중국정부 에서 이곳에

 '일송정'이라는 이름의 정자를 건립하여

이를 기념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1991년  중국과 국교가 수립 되기전

 이곳을 지난 적이 있습니다.차에 탄 동료 분들이 

 마음과 입을 모아 이 선구자 노래를 몇번이고

합창으로  불렀습니다.

 

마음이 뭉클 해 지고 이곳에서 얼마나

 많은 동포들이 고생하시면서  독립을 위해 힘을

기울이셨을가?그 때는  이 노래글을 누가 썼으며

 곡을 부쳤는지도 모르고 몇번이고 반복 했습니다. 

그 때 같이 그 차에 타셨던 동료 분들 지금 제

 메일을 같이 보시고 계실 줄 압니다.

 

 

 

 

 해  란  강  (海蘭江)

 

 

 

 

 

선구자에 나오는 용정지역의 강입니다. 이 강이

선구자에 나온 이유는 우리 민족이 간도 지방에

처음 자리를 잡은 곳이 해란강 주변의 들판이었고,

 

그 중심 젖줄이 해란강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시절에는 제법 물이 흐르는 강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위에 보이는 그 모습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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