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미
- 시로미과(―科 Empetraceae)에 속하는 여러 식물들 -
특히 엠페트룸 니그룸(Empetrum nigrum)만을 말하기도 하는데,
이는 상록관목으로 북아메리카·아시아·유럽의 추운 지역이 원산지이며, 산악지역과 바위가 많은 지역에서 잘 자란다.
키는 25㎝ 정도이며, 땅 위를 기면서 자란다.
잎은 폭이 좁은 홑잎으로 길이가 약 1㎝ 정도이고 양쪽 가장자리가 뒤로 말려 서로 만난다.
꽃은 매우 작고 자주색이며 1송이씩 핀다.
길이가 약 1㎝ 정도인 검은색의 열매는 즙이 많고 장과(漿果)처럼 생겼으며 먹을 수 있으나 다소 신맛이 난다.
엠페트룸 니그룸은 지역에 따라 'black crowberry', 'crakeberry', 'crowpea', 'blackberried heath', 'wire ling'으로 불리기도 한다.
캐나다에서는 'cameriny'라고 부른다.
한국에는 시로미(E. nigrum var. japonicum)가 백두산을 비롯한 북한의 높은 산과 제주도 한라산의 정상부근에 자란다.
까맣게 익은 열매를 사람들이 그냥 먹거나 술을 담가 마시기도 하나, 현재 그 수가 점점 줄고 있다.
*** 3월 26일 흙붉은 오름 정상에서 안개속에 피어있는 시로미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