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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 은 글

♣ - 다 한순간이야

by 준원 김재훈 2009. 5. 5.

 

 

 

다 한순간이야

 

 

Nude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 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바람이야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 뿐이야..

Ebony

 

 

폭풍이 아무리 세도 지난뒤에 고요하듯 아무리 지극한 사연도 지난 뒤엔 쓸쓸한 바람만 맴돌지.. 다 바람이야..

Never Mind

 

 

이 세상에 온 것도 바람처럼 온다고 이 육신을 버리는 것도 바람처럼 사라지는 거야. 가을 바람 불어 곱게 물든 잎들을 떨어뜨리듯 덧없는 바람 불어 모든 사연을 공허하게 하지.. 어차피 바람일 뿐인 걸..

Red Velvet

 

 

굳이 무얼 아파하며 번민하리 결국 잡히지 않는 게 삶인 걸 애써 무얼 집착하리 다 바람인거야..

By The Window

 

그러나 바람 그 자체는 늘 신선하지..

상큼하고 새큼한 새벽 바람 맞으며 바람처럼 가벼운 걸음으로 바람처럼 살다 가는 게 좋아. 그림:Christine Comyn의 매혹적인 여인화

봄은 해마다 한번씩 오지 들풀도 매양 그대로 돋고 꽃도 똑같이 피지 봄은 언제나 같은 모양으로 찾아도고 그래도 우리는 한번도 본적이 없는 듯 새롭게 봄을 맞이 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