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봉과 별도봉
왼쪽->별도봉 오른쪽->사라봉
위치 - 제주시 건입동 387-1번지
표고:148.2m 비고:98m 둘레:1,934m 면적:233,471㎡ 저경:647m 말굽형(북서쪽)
가는 길 => 사라봉으로 가기 위해서는
제주 시내에서 화북동이나 삼양동으로 향하는 버스를 타거나
또는 제주항 동부두 쪽을 향하는 버스를 타고 가다가 사라봉 기슭이 보이는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사라봉 주변을 경유하는 시내버스가 많기 때문에 언제든지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사라봉은 현재 확인되고 있는 368개의 오름 중 하나로서,
제주도 내에서도 구 제주(舊濟州)의 동쪽 해안에 있으며,
제주시민들의 휴식공간과 체력단련의 장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현재까지 '사라봉(沙羅峯, 紗羅峯)'의 명칭이 어디에서 유래되었는지는 정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으며,
특히 '사라(沙羅, 紗羅)'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일설에는 사라봉의 한자명인 '사라(紗羅)'에 견주어 '해질 녘의 햇빛에 비친 산등성이가
마치 황색 비단을 덮은 듯하다'는 의미로 붙여졌다고 한다.
또는 '사라'의 의미가 '동쪽' 내지는 '동쪽 땅'이라는 설,
그리고 '신성한 땅(神域)'이라는 의미의 ''에서 나왔다는 설 등도 있지만,
그 어느 것도 현재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없다.
이와 같이 현시점에서는 '사라'의 뜻을 정확히 밝혀내는 것이
사라봉의 유래를 풀 수 있는 중요한 열쇠라 할 수 있다.
사라봉은 주 화산체 주변에 형성된 기생화산(寄生火山)의 하나이며,
형성 원인으로 볼 때는 분석구(噴石丘)에 해당한다.
사라봉의 구성물질은 크기가 작은 붉은 송이(scoria)인데,
화산체 주변에서 쉽게 그것들을 확인할 수 있다.
사라봉은 해발 148.2m로 비교적 낮은 화산체인데
인접하는 별도봉 보다는 시기적으로 나중에 형성된 기생화산이다.
제주시에서는 정상까지 산책로를 조성함과 동시에
다양한 체력단련 시설들을 갖추어 시민들의 편리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사라봉 정상에는 망양정(望洋亭)이라는 정자를 세워
바다와 시내를 동시에 전망할 수 있도록 하였고,
또 조선시대 때 통신수단으로 사용했던 봉수대(烽燧臺)가 복원돼 있다.
또 사라봉 말단부에는 우당도서관을 비롯하여 제주시 무형문화재 전수회관, 제주시 근로청소년 복지회관,
제주시 지방국민체육센터, 국립 제주박물관 등 다양한 문화시설이 들어서 있다.
그리고 예로부터 사라봉에서 바라보는 저녁노을은 ‘사봉낙조(沙峯落照)’라 하여
영주10경(瀛洲十景)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이 외에도 북쪽 기슭에는 사라사(紗羅寺)와 제주도 최초의 유인 등대인 사라봉 산지 등대가 들어서 있고,
남동쪽 기슭에는 보림사(寶林寺)와 배드민턴장,
궁도장이 조성되는 등 최근에 이르러 오름 사면의 인위적인 토지 이용이 다변화되고 있다.
그리고 북서쪽 사면의 일부는 제주항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개설되어 있고,
서쪽 사면의 일부는 택지로도 개발되어 이용되고 있다.
삼의악에서 바라본 사라봉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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