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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과 식물植物

♣ - 양귀비 꽃

by 준원 김재훈 2010. 1. 16.

 

 

 

양귀비(관상용)

 

 

 

 옛날  백두산 천지에 용왕의 딸이 살고 있었는데,

 

 

 

 

 

그 공주가 하루는 물밖으로 나들이를 나왔다가 
가죽신을 잃어 버리게되었읍니다.



청년은 신발을 잃어버린 공주에게 짚신 한 켤레를 삼아줬고, 

그 인연으로 둘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용왕의 부름으로 공주는 청년과 헤어져 천지로 돌아가고. 

 용왕은 공주에게 다시는 물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명령합니다.

 

  

공주는 공주대로, 청년은 청년대로 상사병에 시달렸는데   

어느날부터 청년은 매일 짚신을 삼아 거기에 꽃을 담아 천지에 띄웠고.  

공주는 그 꽃을 보면서 행복해 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사이를 반대한 용왕은 청년을 불러다가 엄하게 말했습다. 
 

앞으로 다시는 짚신을  띄우지 말라고 하였으나 청년은 계속했고.  

용왕은 화를 내며 청년의 두팔을 잘랐습니다.

   
 

하지만.청년은 발로 짚신을 삼아 천지에 계속 띄웠습니다.  

 용왕은 더욱 더 화를 내며 청년의 두 다리마저  잘라버렸습니다.  

그러자 청년은 죽은 몸이나마 공주에게로 가까이 가려고  

천지에 몸을 던져죽었습니다.  

 

그러나 용왕은 청년을 천지와 멀리 떨어진 깊은 산속에 묻어버렸지요.  
 공주는 청년의 죽음에 대한 충격으로 시름시름 앓다가 죽고 말았습니다.
 

용왕은 그녀를 청년의  무덤과는 멀리 떨어진 곳에 장사지냈습니다.

  
 

하지만 청년을 못잊어 하는 그녀의 무덤에서는 여름만 되면  

노란 두메양귀비꽃을 피어  

백두산을 뒤덮어 청년의 무덤을 찾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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