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감성돔

 

감성돔                           초여름 감성돔은 갯바위 주변에 있다.   6월말 부터는 내만권에서 산란을 끝낸 대형 감성돔 무리들잉 점차 갯바위 주변에서 모습을 감출 시기다.  그리고 그 자리를 20 ~ 30cm 급들이 채우게 된다.    어느정도 수온도 올라갔을 시점으로 감성돔이 활발한 먹이 활동을 시작하므로 입질도 시원스러워진다.  씨알이 잘아져 대물의 손맛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마릿수 재미가 있는 계절이므로 이에 걸맞는 장비와 채비로 낚시를 즐길 필요가 있다.        예민한 채비로 가까운 곳을 공략해 마릿수 조과를 노려라   겨울과 봄에는 대물급들에 초점을 맞춰 굵은 원줄과 목줄을 사용했지만  이젠 채비도 점차 경량급으로 낮추고 찌도 예민성을 강조한 것을 선택하는게 마릿수 조과에 도움이 된다.  그리 깊은 수심층을 공략할 필요가 없으므로 저부력의 예민한 찌를 사용해 스르르 빨려들어가는 찌맛을 볼 수 있는 계절이 돌아온 것이다.        갯바위 주변을 주목하라   초여름에는 얕은 수심의 갯바위 주변도 몰이 어느정도 뿌리가 녹아,      떨어져 나가고 수온도 올라가 초보꾼들도 감성돔낚시를 하기에 적당한 환경이 만들어진다.    포인트마다 차이는 있지만 이 시기의 감성돔은 갯바위 경사면 가장자리에 모여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낚시를 할때도 멀리 공략할 필요가 없다. 갯바위 경사면 가장자리란 그림 1을 보면 쉽게 이해가 갈 것이다.  오른쪽 그림과 같이 갯바위의 연장선이 끝나는 부분을 말한다.    동해안이나 통영권을 제외한 내만권의 얕은 수심의 섬들은 대부분 갯바위가 끝나는 부분이 뻘이나 모래와 만난다.  물색이 탁한 내만권의 포인트들은 거의 이런 지점에서 감성돔의 입질을 받을 수 있다고 보면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특히 여름 감성돔은 이런 곳에ㅐ서 마릿수 조과도 올릴 수가 있으므로 가까이서 입질이 없다고 너무 멀리 공략하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못하다. 만약 포인트 먼 곳이(즉 뻘있는 부분이) 수심 7 ~ 8m라고 가정을 하면  찌밑수심을 5 ~ 6m 정도에 맞추고 그림의 a 부분을 집중적으로 노려 낚시를 하면 빠른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초여름의 감성돔들은 먹이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이므로 뻘이나 모래가 섞인 지역보다는 상대적으로 먹잇감이 풍부한 a 지역을 타고 이동한다. 낚시를 시작하기 전, 찌매듭 없이 채비를 멀리 던져 가라앉힌 후 서서히 끌어오다  밑걸림이 심해지는 곳이 발견되면 이 부근이 그림의 a 지역이라고 판단하면 된다.        채비는 최대한 예민하게       이 시즌은 멀러 깊은 곳보다 가까운 곳을 0 ~ 0.5호의 저부력찌로 공략하는게 마릿수 조과의 지름길이다.    또한 최대한 잔존부력을 줄여 채비를 예민하게 사용하는게 효과적이다.  요즘은 저부력찌도 꾼들 사이에 널리 보급돼 있다.    하지만 이에 걸맞는 원줄에는 다소 무신경한것 같다.  특히 0호찌를 사용할 때는 미끼가 잘 내려가지 ㅇ낳는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0호나 B정도의 부력의 찌를 사용할 때는 원줄도 부드럽고 가는 줄을 사용해야 한다.    이 시기의 감성돔은 씨알보다는 마릿수 재미가 좋으므로 2호 정도의 원줄을 사용하는게 채비 조작에 크게 도움이 된다.  바닥층을 훑을 필요가 없으므로 목줄도 1.2 ~ 1.5호면 충분하다.  따라서 밑걸림이나 감성돔이 물었을때 원줄이 터질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마릿수 조과를 생각하며 밑밥을 뿌리자       여름 감성돔은 바닥층을 노리는 것보다 조금 띄워서 낚시를 해야 마릿술 조황을 올리는데 도움이 된다.    채비를 띄운다고 해서 수면 가까이 띄우는 것은 아니다.  감성돔은 밑밥으로 띄운다고 해도 벵에돔처럼 수면 가까이 피어오르는 일은 거의 없다.    바닥층에서 1m 이내에서 유영을 한다.  따라서 찌밑수심을 맞출때도 채비를 흘리다 한두번씩 가벼운 밑걸림이 있는 정도면 적당하다.  감성돔 낚시에서 밑걸림이 완전히 없는 채비는 감성돔의 유영층과는 거리가 멀어졌다고 해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이 시기의 감성돔은 갯바위 주변에 무리를 이룰 확률이 큰 만큼 여러 마리를 연속적으로 낚을 계획을 세우고 밑밥을 뿌려야 한다.  가까운 곳을 노리다 입질이 없다고 먼 곳에 밑밥을 뿌리고 낚시를 하면 간혹 감성돔을 낚을 수도 있으나 마릿수 조황은 힘들어진다.  갯바위 주변에 밑밥이 가라앉도록 뿌려야 하는 것이다.    또한 입질을 받아 감성돔을 끌어낼 때도 항상 걸려든 감성돔 주위에 몇 마리의감성돔이 더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따라서 감성돔이 저항을 하면서 주위의 무리들을 쫓을 수도 있으므로 신속하게 뒤처리를 해야 연속적인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노련한 꾼들은 감성돔을 한마리 걸어 갯바위 가까이 끌어내고는  뜰채질을 하기 전 밑밥을 포인트에 충분히 뿌려 주위에 있던 감성돔을 그대로 묶어 두고 여유있게 뒤처리를 한다.  그렇게 해야 바로 다음 입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충분한 휴식이 필요한 여름 낚시     여름철 감성돔낚시는 새벽에 포인트에 도착해서 오전 10시까지 그리고 오후 5시경부터 해질 때까지 낚시를 하는게 가장 적당하다.  한낮의 뙤약볕 아래서 땀을 뻘뻘 흘려가며 낚시를 하는 것은 건강을 크게 해치는 일이다.  한낮의 직사광선을 몇시간 쪼이면 일사병의 위험도 있기 때문이다.    너무 더울 때는 그늘을 찾아 한두시간 쉬는게 현명하다. 낚시를 할때 자외선을 차단하려고 모자를 쓰거나 혹은 수건을 머리에 얹고 낚시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수면에 반사된 자외선은 어떻게 차단하기 힘들다.  귀찮더라도 썬크림을 바르고 선글라스나 편광안경을 착용하는게 건강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