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바 다

◈ - 볼락

by 준원 김재훈 2010. 9. 24.

 

 

 

 

 

 

 

볼락

 

 

 

불볼락

 

 

 

볼락

 

 

 

 

볼락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보다 눈이 크다는 점이다.

눈의 크기는 일생동안 어류가 받는 광선의 강약과 관계가 있다.

즉 표층에서 사는 고기의 눈은 보통 크기이며,

뻘속에 들어가는 미꾸라지나 메기는 보는 것이 그다지 주용한 역할을 하지 않기 때문에 눈 크기가 작고,

또 심해어는 광선이 약한 곳에 살기 위해 눈의 크기나 형태가 독특하게 변화되어 있다.

 

이 가운데 볼락은 야행성이 강한 어류로, 어두운 야간에 먹이를 찾거나 적으로부터 경계를 하기 위하여 큰 눈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이같은 야행성 동물의 큰 눈은 육상 조류 중 부엉이나 올빼미에서도 볼 수 있다. 볼락의 몸은 방추형으로 측편되어 있다.

빛깔은 서식 장소나 깊이에 따라 변화가 심하여 수 미터의 얕은 곳에 사는 놈은 회갈색이지만,

깊은 곳에 사는 놈은 붉은 빛을 많이 띤다.

또 암초지대의 그늘에 숨어 사는 대형 볼락은 검은 빛을 많이 띠어 ‘돌볼락’이라고도 불리우는데, 모두 같은 종이다.

 


체측에는 불분명한 5~6줄의 흑색 가로띠가 있으며,

입은 뾰죽하고 아래턱이 위턱보다 약간 길며, 아래턱에는 비늘이 있다.

볼락류의 머리에는 눈 가장자리, 머리 윗부분, 아가미 뚜껑 부분 등에 여러개의 가시(棘)를 가지고 있는데 ,

이 가시의 위치와 수는 종을 분류하는 좋은 특징이 되기도 한다. 볼락은 눈 아래쪽에 2개의 강한 가시를 가지고 있으며,

아가미 앞쪽 뚜껑 가장자리에는 5개의 가시를 가지고 있다.(<그림 1>참조).

볼락의 등지느러미는 13개의 가시와 13~14개의 줄기를 가지며 가시는 매우 강하고 날카로워 손에 찔리면 상당 시간 통증에 시달리는 사람도 있다.

뒷지느러미는 3개의 가시와 7~8개의 줄기, 가슴지느러미는 16~18개의 줄기로 이루어진다. 크기는 보통 20~25cm이며 대형은 30cm가 넘는다.


분포·분류
양볼락과(科)(Scorpaenidae)에는 세계적으로 약 330여종이 보고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볼락아과(亞科)에 볼락속(屬),

쏨뱅이속, 홍감펭속의 3속 19종이 보고되어 있다(정문기 1977).

이어 볼락속 중에는 볼락·개볼락·도화볼락·탁자볼락·황점볼락·세줄볼락·조피볼락·불볼락 등이 속하며,

쏨뱅이속으로는 쏨뱅이·붉감펭이 있다.

이들 무리는 등지느러미 가시수(볼락속 13~15개, 쏨뱅이속 12개), 척추골수(볼락속 26~31개, 쏨뱅이속 25개),,

두부 골격의 형태 및 가시의 수, 체색, 무늬의 특징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또 크기도 다양하여 성어라 할지라도 20cm가 안되는 흰꼬리볼락(18cm전후)으로부터 50cm전후급이 흔한 조피볼락(우럭)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볼락은 우선 체색으로 대부분의 야볼락과에 속하는 다른 종과 구분이 가능하며,

외줄낚시에 볼락과 섞여 잡히는 불볼각(열기)과는 체색·열줄비늘 수로 쉽게 구별된다(91년 2월호 유사어종 구분법⑥, P. 145).

우리나라에 보고된 19종의 볼락 무리중 겉모양이나 색이 볼락과 가장 유사한 종을 든다면 강릉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

그 지역 낚시인들이 흔히 우럭이라 부르고 있는 탁자볼락을 들 수 있다.

이 탁자볼락은 한해성(寒海性)어종으로 동해안에서 흔히 볼 수 있고, 크기가 30cm 전후로 자라 대체로 볼락보다 조금 큰 편이다.

얼핏 보기에는 볼락과 비슷하지만 아래턱의 비늘 유무, 꼬리 지느러미의 혀태와 색으로 구분할 수 있다.

즉 볼락은 아래턱에 비늘이 있으나 탁자볼락은 없으며 볼락의 꼬리지느러미 끝 가장자리의 운곽은 둥글지만,

탁자볼락은 약간 오목하며 가장자리가 흰빛을 띠고 있는 점으로 구별할 수 있다. (<그림1> 및 <표1>참조).

한편 볼락은 탁자볼락보다 맛이 있으며 단백질 18.1%, 지방 3.5%, 수분이 77.2%, 비타민 A 37IU를 가진 담백한 살을 가지고 있어

낚시꾼에게 손맛을 안겨 주는 낚시대상어로서 뿐만 아니라 미식가들의 입맛을 당기게 하는 식품으로서도 중요한 어종이다.

회·구이·찌개·조림 등, 모든 요리에서 그 독특한 맛은 인정을 받고 있다.

생태
볼락은 대개 20~25cm정도가 많으며 큰 것은 30cm를 넘어 징그러울 정도로 큰 놈도 있다.

태어난지 2년이면 일부가 성숙(암컷의 최소 성숙크기:14.7cm)하며 크기가 16cm정도로 자라는 3년이면 모두 어미로 성숙한다.

어미 한 마리가 갖는 알 수는 크기가 클수록, 나이가 들수록 많아 지는데 2년생은 5천~9천개, 3년생은 3만개,

나이를 더 먹으면 8만 5천개까지도 증가한다. 암컷과 수컷의 비율은 연령에 따라 달라지는데

1년어는 대개 1:1, 2~5년어에서는 55~60%정도로 암컷이 많다가 5년어정도에서는 암컷이 거의 대부분(90%)을 차지하게 된다.


한편 볼락은 암컷과 수컷이 교미를 통하여 어미 뱃속에서 알을 부화시킨 후 새끼를 낳는 난태생(卵胎生)이며

(부화후 어미 뱃속에서 영양 물질을 공급받는 망상어는 태생어임), 교미는 11, 12월에 행한다.

볼락류의 수컷은 하문 뒤쪽에 수정관(輸情管)과 수뇨관(輸尿管)의 끝이 돌출된 간단한 교미기(성기)를 가진다.

한 쌍이 된 암컷과 수컷은 서 있는 자세로 서로의 배를 밀착시켜 교미를 한 후,

정자(精子)는 교미기로부터 난소(卵巢)속에 들어가 일정 시간을 기다려, 알이 12~1월에 완숙되면 그때 수정(受精)이 이루어진다.


어미 뱃속에서 발생하여 부화한 새끼는 1~2월 사이에 어미 몸 밖으로 나오게 되는데,

그때의 크기는 4~6mm이며, 몸 밖으로 나올 때는 눈만 반짝이는 새끼들이 마치 구름 모양으로 흩어져 나온다.

부화된 새끼는 10mm가 되면 아가미 뚜껑의 가시가 생기며,

4cm 크기에 각 지느러미 줄기수가 완성되고 어미를 닮은 모습이 된다.

치어(穉魚)들은 약 한 달간 3~5cm정도 크기까지 수면 근처의 해조류 그늘이나,

연안의 부표 등 시설물 주위에 떠서 산다.

그 후에 바닥 부근의 암초나 해조지대에 머물러 살며 떼를 짓는다.

성어가 되면 어릴 때만큼 큰 무리는 짓지 않으나 수십마리씩 떼를 지어 머리를 위로 한 자세로 머문다.

떼를 지어 있을 때는 아래쪽에 큰 놈이 있고, 아래쪽으로 갈수록 크기가 작은 놈이 위치한다.

또 어릴 때에는 주간에도 활발히 활동하지만 성어가 되면 야행성이 강해진다.



 

 

 

'- 바 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 세계의 등대  (0) 2010.11.24
◈ - 조피볼락 / 우럭  (0) 2010.09.24
◈ - 학꽁치  (0) 2010.09.24
◈ - 독가시치  (0) 2010.09.24
◈ - 숭어  (0) 2010.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