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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화 野生花

♣ - 백량금·자금우·산호수의 구별법

by 준원 김재훈 2011. 2. 26.

 

 

 

백량금나무 · 자금우나무 · 산호수의 구별법

 

 

 

백량금                         자금우                           산호수 

 

 

 

백량금나무는 크고 전체적으로 털이 거의 없으며 잎가장자리의 톱니가 주름진 것처럼 둔하다.

 

반면에 산호수는 줄기·잎·꽃 등 거의 전체에 털이 많으며

다른 나무와 달리 줄기에서 뿌리를 내어 옆으로 뻗어 자란다.

 

자금우나무는 잎의 털이 있다가 없어지며 광택이 가장 강하고 잎가장자리의 톱니가 가늘며 뾰족하다.

크기와 줄기의 모양 그리고 털의 유무가 자금우나무류의 주요 식별법이다.

 

 

산호수 줄기는 기고 털 있어

 

 

 

 

 

줄기와 가지 

백량금나무· 자금우나무· 산호수는 모두 늘푸른 넓은 잎떨기나무이다.

 

높이는 백량금나무가 1∼2m까지 자라 가장 크며,

 

 

자금우나무와 산호수는 높이 30∼40cm로서 비슷하다.

 

그러나 백량금나무와 자금우나무는 곧추 자라는 데 반해

산호수는 기는줄기의 군데군데에서 뿌리를 내리고 뻗는줄기에 잎이 달린다.

특히 산호수는 줄기에 적갈색의 연한 털이 빽빽이 난다.

 

 

 


또한 백량금나무는 뿌리가 굵고 3~4개가 덩이뿌리모양을 한다.

묵은줄기는 잎이 떨어져 없으며 잎이 떨어진 흔적이 많이 남아 있다.

 

자금우나무는 땅속줄기가 있지만 기는줄기는 없으며 보통 털이 없으나

 드물게 어린가지의 끝 부분에 샘털 또는 작은 돌기가 있는 경우도 있다.

산호수는 땅속줄기가 옆으로 뻗어 자라 땅위줄기가 되고 윗부분이 비스듬히 서며 가지에 털이 많다.

 

 

자금우나무 광택 강하고 톱니 뾰족

잎과 잎몸:잎의 차이점은 크기, 잎가장자리의 톱니, 털, 광택 등이다.

크기는 백량금나무·자금우나무·산호수 순이다.

톱니는 백량금나무가 끝이 오므라져 둔하고 주름진 것처럼 보이며,

 자금우나무는 가늘고 뾰족하고, 산호수는 넓고 거칠며 드물다.

잎의 질은 백량금나무와 자금우나무가 가죽질인 데 비해 산호수는 종이질이므로 매우 부드럽게 보인다.

 

 

 

 


잎의 주요 특징을 보면 백량금나무의 잎은 가지의 끝에 모여서 어긋나기하고

긴길둥근꼴 또는 넓은바소꼴이다.

잎몸은 길이 7(4)~13(20)cm, 폭 2~4cm로서 조금 투명한 작은 점들과 흑갈색의 작은 점이 드물게 있고

잎이 마를 때는 이런 점들이 뚜렷해진다.

 

 

 

 

 

잎가장자리는 물결모양의 톱니가 둔하게 오므라져서 주름진 것처럼 보이며 톱니 사이에 샘점이 있다.

 자금우나무의 잎은 보통 어긋나기하지만 1∼4개가 1∼2층을 이루어 모여 달리기 때문에

 돌려나기하거나 마주나기한 것처럼 보이며 길둥근꼴 또는 긴거꿀달걀꼴이다.

 

잎몸은 길이 5~13cm, 폭 2~5cm로서 잎가장자리는 이빨모양의 가늘고 얕은 톱니가 있다.

산호수의 잎은 어긋나기하지만 3∼5개가 모여 달려

돌려나기한 것처럼 층을 이루고 길둥근꼴 또는 달걀꼴이다.

 

 

 

 

 

 

잎몸은 길이 2~4(6)cm, 폭 1.2~3cm로서 잎가장자리는 이빨모양의 거친 톱니가 드물게 난다.
잎의 털은 백량금나무와 자금우나무가 없으나 자금우나무의 경우는 어릴 때에 털이 있다가 없어진다.

 

 산호수는 잎 앞뒷면에 모두 털이 있는 것이 백량금나무·자금우나무와 크게 다르다.

그리고 잎의 광택은 자금우나무가 가장 빛나고,

다음은 백량금나무이며, 산호수는 광택이 아주 약하거나 거의 없다.

 

 

 

백량금나무 꽃자루와 꽃받침에 털 없어

꽃과 꽃받침:이들 나무의 꽃은 모두 쌍성꽃이고 6∼8월에 흰빛으로 핀다.

가장 큰 차이점은 백량금나무의 경우 전체적으로 털이 없으나

자금우나무와 산호수는 털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자금우나무와 산호수만 보면 자금우나무의 꽃자루와

꽃받침에 샘털 같은 것이 드물게 있으나 산호수는 털이 흔하게 있다.
꽃의 주요 특징을 보면 백량금나무의 꽃은 폭 6∼8mm로서 묵은가지 또는

줄기 윗부분에서 나오는 우산꽃차례 또는 겹우산꽃차례에 10여 개가 모여 달린다.

 

꽃줄기는 거의 없지만 꽃이 달린 가지는 잎이 없으므로 마치 꽃줄기처럼 보인다.

 꽃자루는 길이 1∼1.5cm이다. 꽃받침은 녹색이며 5갈래로 갈라지고 가장자리에 털이 없다.

 꽃잎의 꽃갓은 폭 8mm로서 5갈래로 갈라지고 갈라진

꽃갓조각은 달걀꼴이며 검붉은 점이 흩어져 있는 경우도 있다.


자금우나무의 꽃은 잎겨드랑이 또는 비늘잎에서 나오는

우산꽃차례에 2∼5개가 달리며 밑으로 처진다.

꽃줄기는 길이 5∼6mm이고 드물게 샘털 또는 작은 돌기가 있으며, 꽃자루는 길이 7∼8mm이다.

꽃받침은 5갈래로 깊게 갈라지고 가장자리에 가는 털이 있거나 없다.

 

꽃잎의 꽃갓은 폭 6∼8mm로서 샘점이 있으며 5갈래로 깊게 갈라지고

갈라진 꽃갓조각은 달걀꼴이다.
산호수의 꽃은 잎겨드랑이 또는 비늘잎에서 나오는 길이

2~6cm의 우산꽃차례에 2∼4개가 모여 달리며 밑을 향한다.

꽃줄기는 길이 1.5∼3(6)cm로서 긴 털과 가루모양의 털이 많으며 가지를 쳐서 꽃자루를 이룬다.

 

꽃자루는 길이 7~12 mm로서 긴 털이 있고 아래로 향한다.

꽃받침은 5갈래로 갈라지며 긴 털이 있다.

꽃잎의 꽃갓은 넓은종모양이고 폭 6~7 mm로서 샘점이 있고

 5갈래로 깊게 갈라지며 갈라진 꽃갓조각은 5개이며 달걀꼴이다.


이들 나무의 수술은 5개이고 짧으며 한가운데에 모여 있다.

수술대는 거의 없고 꽃밥은 노란빛이다.

암술은 1개이고 연한 누런빛이며 수술이 모인 가운데에서 길게 나와 있다.

씨방은 1방이며 둥근꼴이다.

암수술의 특징은 산호수의 경우 암술대에 털이 있다는 점이다.

 

 

 

 

열매는 백량금나무가 가장 커

 

열매:백량금나무·자금우나무·산호수의 열매는 모두 물열매 또는 굳은씨열매이며

둥근꼴이고 9월에 붉은빛으로 익으며 아래로 처지고 오랫동안 달려 있으며

밑부분에 꽃받침과 끝 부분에 뾰족한 암술대가 남아 있다.

 

 

 

열매의 크기는 이들 세 나무가 조금 다른데 백량금나무·자금우나무·산호수는 각각

폭 1cm, 0.6∼1cm, 0.5~0.6cm로서 백량금나무가 가장 크고 다음으로 자금우나무와 산호수 순이다.

 

 

 

 

한편 백량금나무와 비슷한 나무로는 원줄기가 높이 2m에 달하고 잎의 길이가 12cm로 크며

잎가장자리의 톱니와 주름이 뚜렷하지 않는 왕백량금나무가 있으며

제주도에 자라지만 백량금나무와 같은 종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또한 이들 나무와 비슷한 나무로서 줄기가 가지를 치지 않으며 잎이 바소꼴에 가깝고

길이가 8∼20cm로서 끝이 가늘게 뾰족하고 3∼7cm의 긴 꽃줄기에

10여 개의 꽃이 달리는 꽃줄기자금우나무가 제주도에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자생지의 분포 사실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고 필자 역시 확인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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