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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 은 글

◈ - 가슴아픈 인생 길

by 준원 김재훈 2011. 4. 3.

 

 

 

 

 

 

 

가슴아픈 인생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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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아픈 인생길

 

         
앞만 보고 걸어 왔는데

무언가 좋아지겠지 바라고 살았는데
 
 
해는 서산에 걸리고
칼바람에 눈발도 날린다.
 
              
돌아보면 아득한 길
첩첩이 쌓인 높고 낮은 산
 
            
저 고개를, 저 산허리를
어떻게 헤치고 살아 왔을까.
 
              
끈질긴 생명력이 대견키도 하지만
가슴에 치미는 회한이 크지 않는가.
 
              
늙었다는 핑게로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후회.
 
              
나의 인생대조표가
너무나 초라하지 않는가.
 
               
누가 대신 살아 주는 것도 아닌데
그냥 세월이야 가겠지 하며 살지 않았던가.
 
               
해마다 이때 쯤이면
후회하며 가슴을 치지만 무슨 소용인가.
 
노력이 없는데 무슨 소득
무슨 결과, 열매가 있을 것인가.
 
 
더구나 이제는 몸이 어제와 다르다.
앉고 싶고 눕고 싶고, 쉬고 싶다.

 
 
열정도 식고 팔다리에 힘이 빠진다.
기억력도 가면서 손자 이름을 잊기도 한다.

 
 
365일이 구름처럼 흘러가드니
새해가 온다지만 역시 물 같이 흘러갈 것이다.
 
              
춥다고 아랫목 지키고 있어서는 끝장이다.
지금부터라도 떨치고 일어나야 한다.
 
              
한 번 뿐인 나의 인생을
아무렇게나 허송해서 될 것인가.
 
              
가 보고 싶은 곳,
만나고 싶은 사람.

저것 한 번 해 보고 싶었는데 하는 것 왜 없단 말인가.

 
              
사랑하고 싶은 사람 사랑하고
꿈이나 이상이라도 하나 가슴에 안고
 
             
마지막 우리들의 황혼
빨갛게 불태워 보지 않으려는지....
 
              
뭐늙었다고...? 보기에 주책스럽다고....?
나이는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열정이다.
 
아직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스스로 해 보려는 결심과 노력이 우선이다.
 

내리막길을 걸으며

 

이시환


영원할 것 같은 저 태양도

일백억 년의 절반을 살고 절반이 남았듯이

나도 일백 년 인생의 절반을 이미 넘기었다네.


그동안 기쁜 날도 없지는 않았지만

뒤돌아보면, 온갖 부끄러움과 서글픔으로 얼룩져 있네.


이제 내 인생의 오후시간으로 접어든

내리막길에서 나는 무엇을 생각해야 하며,

어떻게 발걸음을 떼어야 하는가.


새삼, 유치한 질문을 화두話頭삼아

오후 한 때 오솔길을 홀로 거니네.

내리막길을 걸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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