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며느리밥풀
슬픈 전설을 간직한 꽃
밥알을 두 개나 입에 문 꽃
옛날 시집온 새 색씨가 밥을 짓다가 밥이 뜸이 잘 들었는지 하고 밥알 몇 개를 입에 넣는 순간시어머니가 나타나서 웃어른이 잡수시기도 전에 밥을 먹었다고 하여
두들겨 패고 집에서 쫒아 내었는데 며느리가 죽었다고 한다.
그 후 며느리의 무덤에 밥알 두 개를 물고 있는 붉은색 꽃이 피었는데
사람들이 며느리의 넋이 꽃으로 변했다고 하여 그 꽃을 며느리밥풀이라고 했다고 한다.
옛 여인들이 고단했던 삶을 나타내는 슬픈 전설을 갖고 있는 꽃이다.
알며느리밥풀
알며느리밥풀은 현삼과 꽃며느리밥풀속의 반기생(半寄生) 한해살이 풀이다.
밥알 두개를 입에 문 것과 같은 모습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육지부에서 보다는 제주도에서 볼 수 있는 꽃이며우리나라 중부 이남과 태백산맥 동쪽에서도 볼 수 있는 꽃이다.
산지의 숲속 가장자리에 빛이 잘 드는 곳에서 자란다.
꽃은 7~8월에 진한 홍자색으로 피는데 드물게 흰색이나 연한 분홍색 꽃도 볼 수 있다.
알며느리밥풀에서 밥알처럼 보이는 것은 곤충들을 유인하기 위해서 생겼다고 한다.
밥알의 색도 처음에는 붉은색이었으나 성숙 할수록 흰색으로 변한다고 한다.
꽃은 줄기 끝에 한쪽으로 치우쳐서 핀다.
잎은 달걀모양으로 길고 끝이 뽀족하게 생겼으며 가장자리에는 가시같은 돌기가 나 있다.
줄기는 곧게 서고 키는 30~70cm 정도 된다.
뿌리를 통해서 다른 식물에서 양분을 흡수하는 독특한 기생식물이기도 하다.
다른 이름으로 둥근잎밥풀, 둥근잎며느리밥풀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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