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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佛敎 이야기

◈ - 금산사 (金山寺) / 전북 김제시 금산면 금산리 39 / 모악산

by 준원 김재훈 2011. 8. 19.

 

 



 

 

금산사金山寺

 

 

모악산 / 금산사  http://www.geumsansa.org                                                2011년 7월 25일


대한불교 조계종 제 17교구 본부

금산사 

 

 

위치 : 전북 김제시 금산면 금산리 39번지

 

 

 

 

 

 

조선 성종 23년(1492)에 작성된 "금산사 5층석탑 중창기"에 의하면,

금산사는 이미 석가모니 부처님 이전의 가섭불 때에 있었던 옛 절터를 다시 중창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는 금산사의 터전이 오래 전부터 부처님과 인연이 깊었던 것임을 알수 있게 한다. 



흔히 통일신라 시기 진표율사에 의하여 창건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엄밀히 따지면 그는 중창자이지 창건주는 아니다.
왜냐하면 "삼국유사"를 비롯한 기록에 의하면,

진표율사는 금산사의 순제법사에게 출가한 것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진표율사 이전에 이미 금산사가 창건되었음을 알게 한다.


남아있는 "금산사사적"의 기록에 의하여 금산사가 백제 법왕 1년인 599년에 창건되었음을 알수 있다.
이후 금산사의 모습이 크게 부각된 것은 통일신라 시기 경덕왕때 진표율사에 의한 중창 때문이다.
금산사에서 숭제법사의 가르침을 받아 수행을 하던 진표율사는 27세 때에 변산 부사의암(不思議庵)에서 철저한 수행에 전념하였다.

 



 

 


17년 간을 몸을 돌보지 않는 망신참의 고행을 통하여 마침내 미륵보살과 지장보살로부터 간자와 계본을 전해 받게 된다.
이후 진표율사는 금산사로 다시 돌아와 금산사의 중창불사를 발원하고,

경덕왕과 왕실의 후원을 받아 6년에 걸쳐 가람을 대규모로 일으켜 세웠다.

이 때가 경덕왕 21년인 762년부터 혜공왕 2년인 766년에 이르는 기간이었다.


금산사의 창건과 관련하여 "금산사사적"의 내용을 근거로 불 때 599년 백제 법왕의 자복사찰로 창건되었으며,

이 후 진표율사에 의한 6년여의 중창으로 사찰다운 모습을 갖추게 되었음을 알 수 있다.

 금산사가 미륵신앙의 성지로 자리 메김 한 것은 진표율사 때부터이다.



 

미륵이라 하면 미래에 오실 부처님이라는 것은 누구나가 아는 사실이다.

여러 경전을 통해 전해진 미륵신앙은 삼국의 불교인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인물들에게 영향을 준 신앙이었다.

물론 어지러운 시대에 혹세무민(惑世誣民)하는 자들이 미륵을 자처해 민중들에게 정신적 혼란을 초래케 하는 일도 있었다.
그러나 진실된 미륵신앙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안락을 주는 신앙이다.


미륵이란 범어 'Maitreya'를 음역한 것으로 이것은 자비를 갖춘 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자비라는 것은 포용력을 가지고 인류의 모든 기쁨과 슬픔을 대변하는 말로서 적극적인 종교적 실천 의지를 내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미륵신앙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되어진다.
하나는 미륵상생신앙이고 또 다른 하나는 미륵하생신앙이다.


미륵상생신앙이란 아직 보살의 신분인 미륵이 수행하고 있는 도솔천을 이상세계로 보고 죽은 후에

도솔천에 다시 태어나기를 바라는 신앙형태로 도솔천에 왕생하기 위해서는

십선도를 일심으로 열심히 닦아 죄업을 참회 수행하여야 한다는 신앙이다.

 

도솔천에 태어난 후 미륵불 옆에 있다 이윽고 미륵이 하생할 때 미륵을 따라 지상으로 내려와

삼회의 설법을 들어 깨달음의 길로 인도 받는다는 신앙이다.

 

 

 

미륵하생신앙은 중생이 핍박받고 괴로움에 처했을때 미륵부처님이 나타나 사회의 개조와 인간개조를 통해 중생을 구제하고

사회를 변혁하는 후천개벽적인 내용이 아니다.
미륵부처님이 하생하여 오시는 세계는 모든 중생이 자비심을 가지고 십선을 많이 행하고 있는 대자 대비한 세계다.

 혼탁하고 어지러운 세계에 오셔서 고통받는 중생을 구원 하신다는 것은 아니다.


다시 말하면,

모든 중생들이 십선을 열심히 닦아 자비와 평화의 불국토를 만들어 대자대비의 세상이 되었을때 미륵부처님이 오셔서

미처 깨닫지 못하는 중생들에게 3회의 설법으로 오랜 업장을 소멸하게하고

위없는 깨달음의 길로 인도한다는 것이 미륵 하생신앙이다.

 

그래서 미륵신앙은 열심히 십선의 도를 닦아 자신의 억겁을 참회함으로써

불국토를 열어 모두 다같이 성불하자는 기도와 참회의 신앙인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미륵신앙이 신라시대에는 미륵이 화랑으로 화하여 세상에 현신해 줄 것을 기원하는

화랑도와 결합되어 정치적으로 이용되기도 하였고

후고구려의 궁예에 의해 본래의 신앙에서 벗어나 혹세무민하는 경지 까지 이르게 되었다.

 

 그후 고려말 우왕때 니금이라는 사람이 미륵불을 자칭하고 나타나 민중들을 우롱하다 처형당하였고

 조선시대 숙종때 승려 여환이 석가시대는 가고 미륵이 세상을 다스린다는 미륵신앙을 퍼뜨려 왕권을 도모하다 처형당했다.

 

 

 

 

조선말기와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암울한 시기에 굶주림과 억압의 고통에서 허덕이다

사회변혁을 꿈꾸는 민중들에게 이상사회의 실현을 약속하는 민중신앙과 결합하여 미륵신앙이 민중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기도 하였다.
근래에 와서는 본래의 미륵신앙에서 벗어나 자신들의 교리속에 미륵신앙을 자의적인 해석과 절충을 통하여

후천 개벽적인 신흥종교로 발전한 경우도 더러 있었다.

 

 

 

 

 

 

 

이상과 같이 역사적으로 보면 미륵신앙은 때로는 본래의 미륵신앙에서 한참 벗어나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되기도 하였고

자칭 미륵의 화신이라는 자들이 나타나 후천개벽을 이야기하며 민중을 기만하는 행위도 나타기도 하였고

때로는 이 땅을 살아가는 민초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정신적인 의지처가 되기도 하였다

 

 

 

 

 

 

 

 

 

별첨 십선도

 

身業으로서의 殺生 偸盜 邪淫과 業으로서의 妄語 兩舌 惡語 綺語,

意業으로 서의 貪心 疑心 癡心 등의 10惡을 여의고 열 가지 善行을 닦아 行을 하는 것으로

 

① 불살생(不殺生) : 살아 있는 것을 죽여서는 안 된다.


② 불투도(不偸盜) : 도둑질해서는 안 된다.


③ 불사음(不邪淫) : 남녀의 도를 문란케 해서는 안 된다.


④ 불망어(不妄語) :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


⑤ 불기어(不綺語) : 현란스러운 말을 해서는 안 된다.


⑥ 불악구(不惡口) : 험담을 해서는 안 된다.


⑦ 불양설(不兩舌) : 이간질을 해서는 안 된다.


⑧ 불탐욕(不貪欲) : 탐욕스러운 짓을 해서는 안 된다.


⑨ 부진에(不   瞋) : 화를 내서는 안 된다.


⑩ 불사견(不邪見) : 그릇된 견해를 가져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