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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사진 自由寫眞

◈ - 단풍드는 이유

by 준원 김재훈 2016. 1. 18.

 

 

 

 

 

단풍드는 이유

 

 

 

◑ 단풍 [red leaves, 丹楓]


 

기후가 변함에 따라 잎 색깔이 초록색에서 붉은색· 갈색 또는 노란색으로 바뀌는 현상을 말한다.

단풍은 나무의 잎이 더 이상 활동하지 않게 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다.

잎이 활동을 멈추면 엽록소가 파괴되고 자가분해가 진행된다.

 

엽록소의 자가분해과정에서 안토시안이 생성되는 종은 붉은 색 또는 갈색 계열의 단풍이 들게 된다.

안토시안이 생성되지 않는 종은 엽록소의 녹색에 가려 보이지 않던 잎 자체에 들어 있는 노란 색 색소들이 나타나게 되어 노란 단풍이 든다.

이것은 안토사인이라는 화학물질에서 시작된다.

통상 하루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면 단풍이 시작된다.

 

 


 

◑ 단풍의 색은 크게 붉은색· 노란색· 갈색 등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잎이 붉게 물드는 것만을 특별히 단풍이라 하기도 하는데,

붉은색 단풍은 잎 속에 안토시아닌이라는 색소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나타난다.

안토시아닌은 잎 속의 엽록소가 점점 줄어들 때 비로소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또한 날씨가 아주 맑고 공기 중에 물기가 적으며,

싸늘해질 때쯤 만들어지기 시작하고 햇빛이 많을 때 더 많이 만들어진다.

따라서 구름 낀 날이 많은 가을에는 단풍이 잘 들지 않는다.

 

안토시아닌은 광합성에 의해 생성된 설탕과 같은 물질들이 바뀌면서 만들어진다.

가을에 잎이 떨어지기 전, 잎자루에는 떨켜가 만들어지고,

이 떨켜에 의해 잎에서 만들어진 설탕이 다른 곳으로 옮겨지지 않고 잎 속에 쌓이기 때문에

 설탕이 안토시아닌으로 바뀌어 단풍이 들게 된다.

 

이처럼 붉은색으로 물드는 나무들로는 단풍나무를 비롯하여

 산벚나무·화살나무·붉나무·옻나무·산딸나무·매자나무·윤노리나무 등이 있다.

 

 


 

◑ 가을철 잎이 떨어지기 전에 초록색 엽록소가 파괴되어 엽록소에 의해 가려져 있던 색소들이 나타나거나,

잎이 시들면서 잎 속에 있던 물질들이 그때까지 잎 속에 없던 색소로 바뀌기 때문에 일어난다.


 

은행나무 잎처럼 노랗게 물드는 것은 잎 속에 카로티노이드라는 색소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 색소는 잎이 만들어질 때 엽록소와 함께 만들어지나, 엽록소의 1/8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잎이 처음 만들어질 때는 엽록소에 의해 초록색을 띠지만 가을로 접어들고

엽록소가 파괴되면서 잎은 카로티노이드의 색깔인 노란색 또는 갈색으로 물들게 된다.

 

노란색으로 물드는 나무들로는 고로쇠나무·느릅나무·포플러·피나무·플라타너스 등이 있다.

잎이 갈색으로 물드는 것은 안토시아닌 대신 타닌이 많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타닌은 안토시아닌이 만들어질 때처럼 설탕과 같은 물질이 화학반응을 거치면서 만들어지나,

거의 마지막 단계에서 안토시아닌과는 다른 경로를 거치게 된다.

 

갈색으로 물드는 잎이라도 잎 속에는 많은 카로티노이드가 있으며,

또한 타닌과 안토시아닌이 함께 만들어지기 때문에 여러 가지의 색 조합을 나타낸다.

 

잎이 갈색으로 물드는 나무로는 느티나무·칠엽수 등이 있다.

 

 


 

◑ 가을철 낮·밤의 온도차가 심한 곳에서 볼 수 있는 단풍은 남반구에서는 남아메리카 남부의 일부지역에서만,

북반구에서는 동아시아, 유럽 남서부 및 북아메리카 동북부지방에서 나타난다.

 

우리나라의 단풍은 아름답기로 전 세계에 알려져 있는데,

 전라북도 내장산과 강원도 설악산이 특히 유명하다.

 

 


 

◑ 날씨가 가을로 접어들면서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는 해에 물드는 단풍은 별로 아름답지 않지만,

가을 문턱에 들어서면서 기온이 천천히 내려가는 해에는 매우 아름다운 단풍을 볼 수 있다.

 

갑자기 추워지면 단풍이 들기도 전에 낙엽이 되어 떨어져 버린다.

보통 하루 평균기온이 15℃(최저기온 7℃)일 때부터 나타나며

우리나라는 설악산·오대산에서 시작해서 하루에 약 25㎞씩 남쪽으로 내려오고,

산에서는 약 40m씩 산 아래쪽으로 내려온다.

 

설악산과 오대산의 높은 지대에서 9월 하순부터 단풍이 들기 시작해

 10월 상순에는 치악산과 소백산, 10월 중순에는 중부의 속리산·월악산·계룡산·주왕산과 남부의 지리산 높은 곳,

 

10월 하순에는 중부의 북한산과 남부의 내장산, 가야산, 지리산의 낮은 곳,

11월 상순에는 남해안 지방의 두륜산과 한라산까지 단풍이 들게 된다.

 

내륙지방은 바닷가에 가까운 지방보다 10일 정도 빨리 물이 든다.

단풍이 들기 시작한 뒤 약 보름이 지나면 절정에 이른다.

 

 


 

◑ 단풍은 잎이 떨어지는 낙엽수의 특징으로 되어 있으나 상록수의 잎도 단풍이 든다.

 

 이러한 나무들로는 새로 나온 잎이 붉은 색을 띠다가 초록색으로 바뀌는 후피향나무,

가을에 붉게 물드는 남천 등이 있다. 또한 단풍나무의 한 종류인

홍단풍(노무라단풍이라고도 함)은 잎이 처음 나올 때부터 붉게 나와 한 해 내내 붉은색을 띠고 있다가 떨어진다.

< 자료 / 브리태니커, 엔하위키미러 백과사전 >

 

 


 

◑ 가을 단풍을 보며 등산하기 좋은 산행길 3곳


 

본격적인 가을이 오면서 기다려지는 것 하나. 바로 산과 들을 빨갛고 노랗게 물들이는 단풍이다.

올해는 약 10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단풍 절경을 만날 수 있다.


 

대청봉을 시작으로 울산바위, 권금성, 비룡폭포 등 화려한 자연경관으로 많은 이들의 발길을 이끄는

설악산. 설악산은 매년 우리나라에서 가장 단풍이 빨리 시작되는 곳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다른 곳보다 빠른 9월 28일 경부터 설악산의 멋진 단풍을 만나볼 수 있다.

설악산의 다양한 등산 코스 중 유독 많은 등산객들이 입을 모아 추천하는 단풍 코스가 있다.

 

바로 주전골 계곡을 거쳐 가는 코스이다.

맑은 계곡물과 웅장한 암석들의 조화,

여기에 가을에는 화려한 단풍이 더해진 수려한 경관을 볼 수 있다.


 

주전골의 멋진 단풍을 보기 위해서는 설악산의 약수터 탐방지원센터에서

용소폭포 탐방지원센터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왕복 2시간 내외의 짧은 거리와 완만한 경사로 가벼운 산책을 하듯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코스이기 때문이다.

이 등산로를 오르는 길에는 설악산 오색약수도 만나볼 수 있으니 걷다가 힘들면 설악산의 맑은 물과 함께 쉬어가는 것도 좋다.

 

 


 

◑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전라남도, 전라북도, 경상남도 3개도에 걸쳐 있는 남도 대표 산, 지리산.

화엄사와 같은 유명한 절이 자리 잡아 가을의 고즈넉함을 함께 하기도 좋다.

 

남쪽에 위치한 지리산의 경우 설악산보다는 비교적 늦은 10월 9일 경 첫 단풍이 나타났다.

만약 지리산이 단풍으로 뒤덮인 절정을 만나고 싶다면 10월 21일 경에 등산 일정을 잡아주면 좋다.


 

지리산에서 가장 멋진 단풍을 자랑하는 곳은 지리10경에 포함될 정도로 훌륭한 경관을 자랑하는 피아골이다.

연곡사에서 피아골까지 이어지는 등산로는 약 5시간의 코스로 조금 힘든 난이도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산과 물, 사람이 모두 붉다며 이름 붙여진 삼홍소까지의 등산로 초입은

 비교적 쉬운 코스라 단풍을 즐기려는 초보 등산객에게도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삼홍소에서 피아골 계곡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좀 더 높은 난이도를 자랑하기 때문에 철저한 등산 준비를 해야 한다.

 

 


 

◑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알려진 한라산.

한라산은 많은 국립공원 중 가장 남쪽에 자리 잡고 있어 비교적 늦은 11월 말까지도 단풍을 볼 수 있다.

 

10월 17일 첫 단풍이 시작되어 11월 1일 가장 아름다운 절정기를 만나볼 수 있다.

한라산에서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코스는 어리목 코스와 영실 코스이다.

이 두 코스는 한라산을 찾는 관광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등산로이다.

 

비교적 쉬운 난이도를 가지고 있어 왕복 3~4시간 정도면 산행을 마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영실코스 내 영실기암은 제주에서 가장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영주십경 중 하나로 선정된 곳이다.

어리목 코스로 올라 영실 코스로 하산을 하거나 반대의 경우로 산행을 하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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