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사사진 잘 찍는 방법
매크로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가까운 거리에서
피사체를 크게 촬영할 수 있는 별도의 매크로 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크로 렌즈는 근접 촬영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특수 렌즈입니다.
매크로 촬영은 피사체를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촬영하는 사진으로,
눈으로 보기 힘들었던 피사체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해줍니다.
흔히 꽃이나 곤충 등을 매크로 사진으로 많이 촬영합니다.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는 별도의 매크로 설정을 통해 피사체를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촬영할 수 있습니다.
매크로 설정 버튼을 누르면 렌즈가 특정 위치로 이동을 해서 근접 촬영을 할 수 있게 되는데,
일부 카메라는 0cm 매크로 촬영 기능을 지원하므로 렌즈에 피사체가 닿아 있어도 촬영이 가능합니다.
다만 렌즈의 줌을 조절하면 매크로 촬영거리가 늘어나게 됩니다.
DSLR에 사용하는 교환식 렌즈는 렌즈에 따라 최단 촬영거리가 정해져 있습니다.
최단 촬영거리는 렌즈에 기록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거리계 창에 기록되어 있는 경우도 있는데,
최단 촬영거리보다 가까운 곳에서 촬영을 하면 초점이 맞지 않아 촬영이 되지 않습니다.
효과적인 매크로 촬영법
매크로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피사체를 크게 촬영할 수 있는 별도의 매크로 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크로 렌즈는 초점 거리가 동일한 다른 렌즈보다 더욱 가까운 거리에서 촬영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특수 렌즈입니다.
그러나 매크로 렌즈라고 해서 매크로 촬영만 할 수 있는 건 아니며,
멀리 떨어져 있는 피사체를 촬영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매크로 렌즈에는 ‘배율’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1 대 1 촬영 혹은 1배율 촬영이 가능한 매크로 렌즈는 최단 촬영거리에서
사진을 촬영했을 경우 피사체가 그 크기 그대로 필름 혹은 센서에 맺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1 대 1 촬영이 가능한 매크로 렌즈로 동전을 촬영하면,
동전의 크기 그대로 카메라의 센서에 촬영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초보자라면 매크로 렌즈의 배율을 신경 쓰면서 렌즈를 선택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양한 초점거리의 매크로 렌즈를 선택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35mm 포맷의 필름 카메라나 DSLR에서는
100mm 이상의 초점거리의 매크로 렌즈가 1 대 1 촬영을 지원합니다.
초점거리가 100mm 가량인 매크로 렌즈는
가장 적당한 배율과 촬영거리를 제공하므로 많은 사용자들이 구입하고 있습니다.
캐논의 EF 100mm f/2.8 MACRO USM 렌즈의 경우 최단 촬영거리는 31cm이며,
이 거리에서 1 대 1 촬영이 지원됩니다.
0cm 매크로 촬영이 가능한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와 비교하면 31cm의 촬영거리가 매우 멀게 느껴지지만,
실제로 촬영을 해보면 피사체를 굉장히 자세히 표현할 수 있습니다.
매크로 렌즈의 또 다른 특성은 바로 화질입니다.
가까이에서 촬영하면서 피사체를 세밀하게 표현해야 하는 매크로 렌즈는 다른 렌즈에 비해 화질이 매우 뛰어납니다.
조리개를 개방해도 최고 수준의 화질을 유지하기 때문에
꼭 근접 촬영이 아니더라도 고화질의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매크로 렌즈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다만 매크로 렌즈는 AF 속도가 느린 단점이 있습니다.
가까운 거리에서 사진을 촬영해야 하는 매크로 렌즈는
초점을 맞추기 위해 렌즈가 이동하는 거리가 매우 길기 때문에 그만큼 초점을 맞추는 속도도 느립니다.
일부 매크로 렌즈에는 초점을 맞추는 속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최단 촬영거리를 제한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최단 촬영거리를 가장 짧게 설정하면
그만큼 렌즈가 많은 거리를 이동해야 하므로 초점을 맞출 때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하지만 최단 촬영거리를 어느 정도 길게 설정하면
피사체에서 좀더 떨어져서 촬영해야 하는 대신 초점을 맞추는 속도도 빨라집니다.
매크로 렌즈로 인물 등을 촬영하고자 할 때 이 기능을 사용하면 좋습니다.
매크로 렌즈의 특성에 대해 알아보았으니,
이제 매크로 사진을 촬영할 때 유용한 정보 몇 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피사계 심도를 확보하는 방법
매크로 사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피사계 심도입니다.
피사계 심도는 피사체에 가까워질수록 얕아지는데,
매크로 촬영처럼 피사체에 아주 가까이 접근하면 피사계 심도가 극단적으로 얕아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매크로 촬영을 할 때는 조리개를 충분히 조여주어야 합니다.
작은 꽃을 촬영할 때도 조리개값을 F16 이상으로 설정해야 피사계 심도를 충분히 깊게 확보할 수 있습니다.
DSLR에서 표현 가능한 얕은 심도가 매크로 촬영에서는
오히려 촬영을 힘들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피사계 심도를 확인하면서
적당한 조리개값으로 설정한 다음 촬영해야 합니다.
원하는 피사계 심도를 확보하기 위해, 심도 미리 보기 버튼을 활용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DSLR 카메라는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조리개값을 변경해도
뷰파인더에는 항상 조리개가 개방된 상태의 모습만 보입니다.
조리개는 사진을 촬영할 때만 잠깐 조이기 때문에 사진을 촬영하기 전에
피사계 심도를 미리 파악하기 위해서 심도 미리 보기 버튼을 활용합니다.
조리개를 적당히 조인 뒤에 심도 미리 보기 버튼을 누르면 렌즈의 조리개가 조여집니다.
조리개가 조여지면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빛의 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뷰파인더가 어두워집니다.
그러나 조리개를 조인 만큼 피사계 심도는 깊어지고,
그것을 뷰파인더에서 미리 볼 수 있습니다.
간혹 초보 사진가들은 심도 미리 보기 버튼을 눌러도
육안으로 그 차이를 못 느끼겠다고 하는데 실제로 조리개를 1~2스톱 정도 조이는 걸로는 뷰파인더에서 큰 차이를 볼 수 없습니다.
적어도 4~5 스톱 정도는 조여야 피사계 심도가 깊어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심도 미리 보기 버튼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조리개 값을 다르게 해서 사진을 여러 장 촬영하는 것도
매크로 촬영에서 예측하기 힘든 피사계 심도를 적절하게 확보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다소 귀찮기는 하지만 조리개값을 다르게 하면서 사진을 촬영하면
원하는 정도로 심도가 확보된 사진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피사체의 크기에 따라서 조리개값을 적절히 조절해야 원하는 피사계 심도의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매크로 촬영에서 초보자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피사계 심도를 설정하는 것이므로
촬영할 때 꼼꼼하게 체크하고 사진을 여러 장 촬영해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노출을 정확하게 설정하자
인물이나 풍경 사진과 마찬가지로 매크로 사진도 노출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매크로 사진의 경우 피사체의 색상에 따라서
노출이 급격히 달라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확한 노출을 설정하기가 더욱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평가 측광으로 설정하고 밝은 노란색의 꽃을 촬영하는 경우,
빛을 많이 반사하는 노란색이 사진의 대부분을 차지하므로 어두운 사진이 나오게 됩니다.
스팟 측광으로 변경하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는데,
스팟 측광은 18%의 반사율을 지니는 색상에 측광해야 정확한 사진을 얻을 수 있으므로
밝은 노란색에 측광을 하면 노출이 많이 부족한 사진을 촬영하게 될 것입니다.
매크로 촬영을 할 때 노출을 정확히 측정하기 위해서 가장 권장하는 액세서리는 입사식 노출계입니다.
피사체의 색상에 상관없이 노출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입사식 노출계를 사용하면
가장 정확한 노출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가의 액세서리를 구입해야 하는 부담은 큰 단점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그레이 카드는 저렴한 비용으로 정확한 노출을 측정하도록 도와주는 좋은 도구입니다.
매크로 촬영을 해야 하는 피사체 옆에 그레이 카드를 놓고 스팟 측광으로 그레이 카드를 측광하면
가장 정확한 노출을 얻을 수 있습니다.
스팟 측광은 구도를 변경하면 노출이 바뀌게 되므로,
뷰파인더의 스팟 측광원을 그레이 카드에 위치시키고 자동 노출 잠금 버튼을 누른 뒤 구도를 바꿔 촬영하면 됩니다.
보통 노출 잠금 버튼을 누르면 4초 정도 노출이 고정되는데,
구도를 바꾸고 촬영하기에 시간이 부족하다면
노출 잠금 버튼을 눌렀을 때의 조리개, 셔터 속도, ISO 감도를 기억한 뒤
카메라의 촬영 모드를 M 모드로 변경하고 그 값을 그대로 입력해서 촬영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라이브뷰는 노출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으므로
매크로 촬영에서 노출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능입니다.
라이브뷰를 사용하면 피사체를 확대한 뒤 수동으로 초점을 맞출 수 있기 때문에
필자 역시 매크로 촬영을 할 때 매우 애용하는 기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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