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정사 (鳳停寺)
안동시 서후면 천등산(天燈山)에 있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승려 능인대사가 창건한 사찰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고운사(孤雲寺)의 말사이다.
2018년 6월에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Sansa, Buddhist Mountain Monasteries in Korea)”이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682년(신문왕 2) 의상(義湘)이 창건한 절로 알려져 왔으나,
1971년 극락전에서 상량문이 발견됨으로써 672년(문무왕 12) 능인(能仁) 대사가 창건했음이 밝혀졌다.
천등굴에서 수학하던 능인 대사가 도력으로 종이로 봉(鳳)을 만들어 날렸는데,
이 봉이 앉은 곳에 절을 짓고 봉정사라 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창건 후 능인은 이 절에다 화엄강당(華嚴講堂)을 짓고 제자들에게 전법(傳法)하였다 한다.
6·25전쟁 때는 인민군이 머무르면서,
절에 있던 경전과 사지(寺誌) 등을 모두 불태워,
역사를 자세히 알 수 없다.
안동의 읍지인 『영가지(永嘉志)』에, ‘부(府)의 서쪽 30 리에 천등산이 있다.’고 하였으며,
1566년(명종 21) 퇴계이황(李滉)이 시를 지어 절의 동쪽에 있는 낙수대(落水臺)에 붙였다는 기록이 있어
조선시대에서도 계속 존속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2000년 2월 대웅전 지붕 보수공사 때 발견된 묵서명을 통해 조선시대 초에 팔만대장경을 보유하였고,
500여 결(結)의 논밭을 지녔으며, 당우도 전체 75칸이나 되었던 대찰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영국의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한국을 방문하면서 1999년 4월 21일에 봉정사를 방문하기도 하였다
현재 이 절에는 부석사의 무량수전(無量壽殿)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로 알려져 있는
국보 제15호인 봉정사 극락전을 비롯하여,
보물 제55호인 봉정사 대웅전,
보물 제448호인 봉정사 화엄강당,
보물 제449호인 봉정사 고금당(古今堂) 등의 지정문화재와
무량해회(無量海會: 僧房)·만세루(萬歲樓)·우화루(雨花樓)·요사채 등 21동의 건물이 있다.
이 밖에도 고려시대에 건립된 것으로서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82호로 지정된 총 높이 3.35m의 삼층석탑이 있고,
경판고(經板庫)에는 대장경 판목이 보관되어 있다.
부속암자로는 퇴락한 영산암(靈山庵)과 오른쪽 골짜기 부근의 지조암(智照庵)이 있다
안동 봉정사 대웅전 (安東鳳停寺大雄殿)
국보 제311호. 천등산 자락에 자리한 봉정사는 의상대사와 그의 제자인 능인(能仁)이 창건하였다고 전한다.
봉정사 대웅전은 봉정사의 주불전으로서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의 다포계 팔작집이다.
내부에는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봉안되어 있다.
1999년 대웅전 해체공사를 하면서 1435년에 쓴 「법당중창기(法堂重創記)」 등 4종의 묵서(墨書)가 새롭게 발견되었다.
1963년 보물 제55호로 지정되었다가 2009년에 국보 제311호로 승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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