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관한 일반상식
건배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고 취기가 오르면 그 기운에 더 마시게 되는 술은
동 서양의 허다한 예찬론자들을 양산해 낼 만큼 독특한 마력을 지닌 ‘특별한 음식’이다.
지구상에 인류가 출현 이래 가장 오래된 기호식품인 술이 중단 없이 그 역사를 지속해 온 것도 따지고 보면
이 마력과 무관하지 않은 일. 건강에 해롭다 이롭다의 논쟁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지만,
어느 누구도 ‘백해무익’을 주장하지 못하는 것은 그 만큼 술에는 다른 음식이 가지지 못하는 gyu용이 있기 때문이다.
인류에게 술은 인간관계를 부드럽게 해주고, 대화를 부드럽게 만드는 ‘사교의 명약’으로 인정 받아 왔다
‘술이 떨어질 무렵 친구도 떨어진다’는 말은 이를 가장 절묘하게 표현한 러시아의 속담이다.
혼자서 술을 마시는 모습은 세상에서 가장 처량한 장면, 자고로 동 서양을 막론하고
술이란 여럿이 함께 해야 맛과 멋이 나는 것으로 여긴다.
그렇지 않으면 권주사가 필요없다.
연회 석상에서나 술좌석에서 서로 술잔을 가볍게 부딪히면서 축복하며 술을 마시는 걸 건배라고 하는데
옛날 그리스나 로마 시대에는 식사 중에 신을 위해, 공식 연회 석상에서는 동석자와 죽은 사람을 위해 건배하는 습관이 있었다.
또 건배 때 잔을 가볍게 부딪히는 것은 옛날에 손님에게 술대접을 할때
그 술에 독이 들어있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손님과 주인의
술잔에 동시에 술을 따라 동시에 술을 마시는 습관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건배의 기원3가지
첫째, 덴마크가 영국의 여러 섬들을 점령했을때 시작되었다는 설이다.
정복된 섬사람들은 덴마크 군인들의 허락없이는 술을 마실 수 없었다.
그래서 덴마크인들이 술잔을 높이 들고 ‘건강을 위하여’하고 건배할때까지 기다렸다는 것이다.
둘째, 영국의 음주풍습에서 나왔다는 설이다.
영어로는 건배를 토스트(toast)라고 하는데 엘리자베스 시대의 영국에서 토스트 빵을 벌꿀 술잔에 넣어서 마시는 풍습이 있었다.
그런데 여흥이 익어갈 무렵이면 재미있는 게임이 벌어졌다.
누군가가 ‘토스트’하고 도전을 하면 술을 마시는 사람은
그 토스트가 미끄러져 따라 내려오도록 잔을 기우려 술을 마셔야 했다는 것이다.
셋째, 17세기 찰스 2세 치하에 영국의 바시스에서 시작되었다는 설이다.
온천 욕탕에 한 미인이 몸을 담그고 있었는데
하도 아름다워 그 때한 남자가 욕탕에서 물을 한잔 떠서 마시면 그녀의 건강을 빌었다.
이를 보고 있던 한 주정꾼이 욕탕을 뛰어들고 싶다고 말하고 ‘그 술은 좋아하지않고 술속에 있는
toast(술속에 향기를 주기 위해 toast한 조각을 넣어서 마시는 습관이 있었음)를 먹겠다고 소리를 쳤다고 한다.
이 말은 술 대신에 여자를 갖겠다는 의미이다.
이것을 계기로 여자를 toast라고 하며 미인의 건강을 위해 건배하는 것을 토우스트라고 한다.
이것이 후에 건배라는 뜻으로 바뀌었다.
각나라의 건배 할때 쓰는 말
* 미 국 : Here's to you' 또는 ‘Bottoms up' - 잔 밑이 위로 오르도록 잔을 비우라는 권주사
* 독 일 : 'Prosit(Prost)!라고 한다.
잔 눈높이까지 들었다가 왼쪽 가슴에 대고서 상대방의 눈을 응시한 다음,
다시 술잔을 눈 높이로 가져갔다가 마신다.
* 프 랑 스 : ‘당신의 건강을 위해“라는 뜻의 ”아보뜨르 썅떼!(AVotre SANTE)"라고 한다
* 이탈리아 : “아레 상태!‘
* 스 페 인 : ‘살투르 아무르 이페세타스!(Salud Amor, Ypesestas!'
* 바이킹의 후예 : ‘스콜!(건강)’
* 에스키모인 : ‘이히히히히’
* 하 와 이 : ‘오코레 마루우나’
웃고 넘어가는 시니컬한 은유의 권주사
* 당나발을 불자 : 당신과 나의 발전을 위해
* 노털카를 타고 : 놓지도 말고 털지도 말고 카하지도 말고
* 시발조통 : 시국의 발전과 조국의 통일을 위해
* 건성위 : 건전한 성생활을 위하여
* 개나발 : 개인과 나라의 발전을 위하여
* 조나발 : 조국과 나의 발전을 위하여
* 조통세평 : 조국의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하여
* 지화자 : 지화자하면 얼씨구 화답하는 형식
* 노틀카 : 놓지도말고 트름하지도 말고 다 마신후 카하지도 말고
* 찡떼오 : 술을 마시면서 찡그리지말고 술잔에서 떼지도 말고 오랫동안 들고 있다도 말라
* 공동운명주 : 큰잔에 술을 따르고 구령에 맞추어 일제히 들이키는 주법으로 너죽고 나죽기식의 뒤틀린 공동체 의식주덥
* 호연지기주 : 사나이 대장부답게 철모나 큰 대접과 같은 곳에 술을 담아마시는 주접
* 원샷과 완샷 : 영어의 one shot, 고참은 자기가 원하는 만큼 마시고 신참은 완전히 배해야 한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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