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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쉼 터

◈ - 아호 짓는법

by 준원 김재훈 2010. 5. 28.

 




 

 

아 호 (雅 號) 란 ?



아호는 이름 이외에 누구나 부르기 쉽고 기억하기 좋은 애칭이다.

아호는 예술가. 문학가. 철학가. 정치가.. 등

대외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입에 많이 오르내리는 인사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다.


상주 이정백 시장님의 호는 "벽송" 으로 알고 있습니다. 참 괜찮은 잘 어울리는 호라는 생각!
예전 함창 오정록 읍장님은 숨은은 풀초 "은초" 서예 학자 같으신 그분과 잘 어울린다 싶었고
개인적으로 저는 "소천"이라고 지인이 불러 주는데 싫지 않아서 저혼자만 간직하고 있습니다


여러 카페에서는 "새희망"으로 올리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새희망으로 통하고 있구요.

국어사전에는 예술가들이 이름 이외에 사용하는 호칭이라고 되어 있으나,

아호의 역사 는 고대 중국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종교적으로 볼 때,
불교에서는 法名,
기독교, 천주교에는 세례명,
컴퓨터 P.C통신에는 I.D가 있고,
서양에서도 이름대신 애칭 즉, 영문 이니셜을 따서 부르는 것처럼 아호도 하나의 애칭이라 할 수있다

과거 우리나라에서는 어른의 이름을 존함(尊啣)이라 하여, 함부로 부르지 않았으며,
주로 주로 양반들 계층에서 아호를 널리 사용하였다.

조선 말기에 평민까지 광범위하게 사용하게 되었으며,
최근에는 유명 정치인 또는 작가, 예술인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일반인들도 누구나 아호를 가지는 것이 좋다.




※...아호 갖기를 제창하는 이유

우리 성인들 특히 우리 카페 식구들은 모두가 나름대로의 경륜과 사회적 지위를 경험하신 분들이다.

카페 내에서 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서로의 호칭을 아호로 부른 다면,,
아호는 물론 남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니고 특히 중년 여성들을 아무개엄마,

누구누구 아주머니, 101동 아줌마 이런 식보다 여성스런 아호를 애칭으로 부른다면,,
성별도,지위도, 나이도, 빈부의 차이도 없이 아주 편하고 가깝게 친구처럼

느끼게 될 것임으로 차제에 아주 근사한 아호를 하나씩 갖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아호을 아주 널리 사용하고 있는 곳이 바로 카페로서 닉네임이 대신하고 있고

로타리 클럽이나 라이온스 클럽 같은 곳은 다 내노라하는 지위를 가진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서로의 격의를 해소하기 위해서 주로 아호를 존칭 없이 호칭함으로서 우의와 친밀감을 다지고있다.

아 호 를 짓 는 시 기

아호는 성인이 되면서, 누구나 가질 수 있으나, 직업이나 집안내력 주변환경에 의하여 가지게 되는데,

 대부분 어떠한 분야에 입문하는 시기에 가지는 경우가 많다.

즉, 작가(作家)가 첫 작품을 내거나 첫 전시를 가지면서 부랴부랴 아호를 짓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어린시절이 지나면서, 아호를 짓는 경우가 많다.




※...아 호 짓는 법

아호는 흔히 스승이나, 친지가 지어주거나 스스로 자작 (自作)하는 경우가 보통이다.

친지끼리 아호를 지어 줄 때에는 통상 2~3개를 지어주고 그 중에서 본인이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부분의 아호는 겸손을 미덕으로 하여 높고 고귀한 문자보다

소박하고 정감있는 문자를 많이 사용하는데, 그 이유가 바로 겸손에 있는 것이다.

간단히 아호의 작법(作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뜻이 있는 문자를 사용하여야 한다. (인생관이나 좌우명을 알수 있다.)

둘째
직업이나 성격에 알맞은 문자를 선택하여야 한다.

셋째
이름과 마찬가지로 부르기 쉽고 듣기 좋아야 한다.

넷째
음양오행이나 수리오행에 서로 상극되는 경우를 피하는 것이 좋다.

다섯째
아호 두 글자의 획수를 합하여 길한 수리(數理)로 사용해야 한다.

여섯째
겸손한 문자를 사용해야 한다.




※...아호 (雅號)의 소재 (素材)

아호를 지을 때 가장 기초가 소재의 선택이다.

비(雨)를 좋아하는 사람이 그것도 봄비가 내리는 날을 무척 좋아하는 사람이 춘우(春雨) 라는 아호를 가지고 싶지 않을까?
즉, 개인의 성격과 직업에 따라 소재를 변화 시킬수 있는 것이다.

소재를 분류시키면, 다음정도가 되지 않을까 한다.


첫째 : 이상 (理想)과 신념 (信念)의 소재 (素材)

평소에 가지고 있던 신념이나 좌우명(座右銘) 또는 목표 (目標)나 생각 등을 형이상학

(形而上學)적인 표현이나 의지 (意志) 의 표현으로 승화(昇華) 시키는 문자로 아호를 만드는데,

대표적인 예로서
김구 백범의 경우는 白 + 凡 즉, 모든이가 평등함을 추구한 뜻 이 있고,
양주동 박사 무애 (无涯)는 끝이 없는 일을 하려는 의지로 볼 수 있고,
작고한 김윤환 의원 허주 (虛舟)는 빈배이니 많은 사람을 태울 수 있는 아호가 아닐까?

둘째 : 지명(地名)의 소재 (오행분류 土)

평소 그리워하는 고향의 지명이나, 가고 싶은 곳의 지명 사랑하는 사람의 고향등을 사용하는 경우다.

이이 율곡(栗谷)은 경기도 파주의 율곡촌을 뜻하고, 이승만 우남(雩南)은

서울의 중구도동 우수현 (雩守峴) 남족, 서경덕 화담(花潭)은 개성의 화담을 지칭한다.

셋째 : 산 (山)과 바위 고개 등 자연의 소재 (오행분류 土)

가장 많이 소재로 삼는데, 산의 고고함과 바위의 불변 등 지조(志操)나 의리(義理)의 대표적인 비유다.

다산 (茶山) 정 약용, 가산 (可山) 이 효석 , 거산 (巨山) 김 영삼 등의 인물을 대표적으로 볼 수 있다.

넷째 : 강 (江) 호수(湖水) 바다 (海)의 소재 (오행분류 水)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른다.
바로, 순리(順理)와 복종(服從) 그리고 자연의 칭송(稱訟) 등의 뜻으로 사용하며

대표적으로, 단계 (丹溪) 하 위지(사육신의 일인), 퇴계 (退溪) 이 황, 해풍 (海風)

심 훈, 해공 (海公) 신 익희, 만해 (萬海) 한 용운 등이 있다.


다섯째 : 해(日) 와 달(月) 그리고 별(星)의 소재(오행분류 火)

인간의 흥망성쇠(興亡盛衰)는 하늘에 있다고 판단하여, 기원(祈願)과 소망(所望) 그리고 희망(希望)의 소재로

월남(月南) 이 상재, 몽양(夢陽) 여 운형 등이 사용하였으며, 해(日)와 별(星)은 많이 사용하지 않았다.

여섯째 : 초목(草木)과 꽃의 소재(오행분류 木)

사군자(四君子)인 송 (松), 죽 (竹), 매 (梅), 국(菊)을 비롯하여, 낙엽(葉), 숲(林) 등을 소재로 하여,

의지(意志)와 불변(不變)을 또한 아름다움과 힘을 나타내는데 적합하며,

대표적으로 다산(茶山) 정 약용, 중수(中樹) 박 정희, 도원(道圓) 김 홍집 , 송제(松齊) 서 재필 등이 있다.

일곱째 : 기후(氣候)와 계절(季節)의 소재와 기타

한난(寒暖)과 조습(燥濕) 그리고 사계(四季)를 뜻하는 문자의 사용으로,

개성(個性) 과 의지(意志)를 표현하고, 그 외 모든 분야에서도 소재를 찾을 수 있다.

운(雲) 우(雨) 설(雪) 상(霜) 한(寒) 서(暑) 춘(春) 하(夏) 추(秋) 동(冬) 등의 글자 이외에
호(虎) 견(犬) 용(龍) 구(龜) 학(鶴) 조(鳥) 돈(豚) 계(鷄) 등의 동물이름자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역사 속 인물들의 아호


유명 선인들의 아호

포은 (圃隱) 정 몽주(鄭 夢周)
매죽헌(梅竹軒) 성 삼문(成 三問)
매월당(梅月堂) 김 시습(金 時習)
퇴계 (退溪) 이 황(李 滉)
율곡(栗谷) 이 이(李 珥)
토정(土亭) 이 지함(李 之函)
우암(尤庵) 송 시열(宋 時烈)
다산(茶山) 정 약용(丁 若鏞)
수운(水雲) 최 제우(崔 濟愚)
녹두(祿斗) 전 봉준(全 琫準)
송제(松濟) 서 재필(徐 載弼)
일성(一醒) 이 준(李 雋)
한헌샘 주 시경(周 時經) 우리말 아호 사용.

만해(萬海) 한 용운(韓 龍雲)
우남(雩南) 이 승만(李 承晩)
백범(白凡) 김 구(金 九)
도산(島山) 안 창호(安 昌浩)
해공(海公) 신 익희(申 翼熙)
매헌(梅軒) 윤 봉길(尹 奉吉)
월남(月南) 이 상재(李 商在)
고당(古堂) 조 만식(曺 晩植)
중수(中樹) 박 정희(朴 正熙)


현대 정치인들의 아호

김 대중 (金 大中) .......... 후광 (後廣)
김 영삼 (金 泳三) .......... 거산 (巨山)
김 종필 (金 鍾泌) .......... 운정 (雲廷)
이 회창 (李 會昌) .......... 경사 (俓史)
조 순 (趙 淳)................. 소천 (小泉)
박 찬종 (朴 燦鍾) .......... 우당 (尤堂)
이 기택 (李 基澤) .......... 일민 (一民)
정 대철 (鄭 大哲) .......... 만초 (萬初)
김 상현 (金 相賢) .......... 후농 (後農)
김 윤환 (金 潤煥) .......... 허주 (虛舟)


어느 노타리 클럽 회원의 아호 들

해엄(解嚴) 해암(海岩) 송재(淞齎) 삼천(三泉) 수산(水山) 호암(晧岩)
청운(靑雲) 성원(盛原) 영재(榮栽) 후암(厚岩) 한송(閒松) 혜천(惠天)
해당(海堂) 석촌(夕村) 인향(仁鄕) 해강(海崗) 상경(尙敬) 월산(月山)
청풍(淸風) 현매(賢梅) 산방(山房) 연곡(連谷) 하주(何洲) 용천(龍泉)
남천(南泉) 금산(金山) 백암(白岩) 성두(星斗) 오원(梧園) 소담(素潭)
예광(藝光) 란파(蘭坡) 향곡(香谷) 운야(雲野) 현재(玄栽) 광덕(廣德)
감천(甘泉) 풍산(豊山) 인우(仁雨) 와평(瓦坪) 대천(大川) 운현(澐顯)
농은(農隱) 월랑(月朗) 동암(東岩) 소백(素伯) 창봉(昌奉) 곽제(郭齊)
청계(淸溪) 예암(藝岩) 예당(藝堂) 송산(松山) 남제(南濟) 일봉(一峯)
정암(頂岩) 우성(友盛) 월곡(月谷) 무문(無門) 연농(蓮農) 남산(南山)
만경(晩耕) 운자(雲자) 원심(圓心) 청경(淸耕)

.................................................................................................

함창에 새로 오신 성읍장님께도 아 호 (雅 號) 를 드리고 싶습니다.
함창에 오셔서도 상주 시청 민원실 전국 우수 민원실로 일조를 하셨고
국화 축제로 다녀가신 많은 분들이 참 잘했다고 인사들을 하실때...
탁상 행정이 아니라 공무원의 새로운면을,열린 행정의 움직이는 모습
그분께는 어떤 호가 어울릴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글 올려 봅니다
여러분도 마음에 호를 가져 보시기 바라며...
감기 조심하시고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 하시어요. 꼭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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