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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감상 音樂感想

◈ - 햇빛 쏟아지던 날/오랜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by 준원 김재훈 2010. 6. 15.

 










Cavalleria Rusticana  中 " 오랜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 Pietro Mascagni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Cavalleria Rusticana)는
시골기사(騎士)"라는 뜻으로 1890년 5월 로마의 콘스탄틴 극장에서 초연 되였으며
개막전의 서사(序詞曲)으로 유명한 "시칠리아나"가 불려지자


청중들은 순식간에 감격의 물결에 뭍혀 버리게 하였다.
마스카니가 8일만에 작곡을 완성한 짧은 작품이지만 풍부한 극적 내용과
아름다운 음악으로 인하여 유명해진 작품으로 마스카니의 출세작이다.


극의 내용은 이름다운 지중해를 배경으로 어느 조용하고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으로
매듭 지어 지는 비극적인 사랑을 사실적으로 표현 하고있는 희곡으로 시골의 소외되고
가난한 계층들의 생활과 애욕을 조금의 미화도 없이 적나라 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유명하다.







Preludio (전주곡)


Gli aranci olezzano (오렌지 꽃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


Intermezzo (간주곡) 햇빛 쏟아지던 날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석양은 먼 들녘에 내리네.

염소의 무리는 이상한 수염을 흔들며 산을 내려오네.
황혼의 묏새들이 종소리를 따라
바람에 날리는 억새풀같이 호숫가 숲으로 날아드네.

머리에 가을꽃을 꽂은 소녀들이
언덕위에 서서 노래를 부르네.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교회의 종소리는 우리를 부르네.

이 석양이 지나면 또 다시 우리는 아침을 맞네.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지고 촛불위에 눈이 내리네.

눈 위의 순록의 썰매는 달리고,
그리하여 우리들도 어제의 소녀가 아니고,
오렌지 향기가 하늘에 지듯 우리들의 향기도 지리.

종이 울리네.
숲속에서 새들이 무상을 이야기하네.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소년들은 노래를 부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