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밤 하얀밤
까만 밤 하얀 밤
쉽게 잊혀 졌으면
좋았을 텐데
너무 미웠으면
좋았을 텐데
아무 미련 남지 안았으면
더 좋았을 텐데
정도 못 줬는데
아직은 사랑도 주지 못했는데
까만 밤 하얀 밤 지세우며
눈을 감고 무었을
기원 하는가
허무한 마음의
바램인가
기약없는 무지의
기다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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