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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카 공부

◈ - 올바른 화이트밸런스 설정 습관

by 준원 김재훈 2019. 6. 9.








올바른 화이트밸런스 설정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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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색감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화이트밸런스! 화이트밸런스(WB)는 카메라 내에서 설정이 가능하지만 사진보정 프로그램으로도 설정이 가능한데요.

그렇다면 카메라에서 화이트밸런스를 조정하는 것과 보정 프로그램으로 조정하는 것의 사진 결과물은 과연 차이가 있을까요?


캐논 카메라 FAQ 두 번째 시간에서는 화이트밸런스 설정의 중요성과 올바른 습관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화이트 밸런스(White Balance)란?
DSLR 카메라에서 색온도 값을 맞추는 기능으로, 흰색을 흰색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색들을 조절해주는 기능.



색온도란?
빛은 광원의 종류에 따라 다른 색온도를 지니는데, 광원의 분광분포를 켈빈온도(K) 단위로 나타낸 것.

카메라에서 색온도 값을 높일수록 사진은 더 붉게, 낮출수록 사진은 더 푸르게 표현된다.






변수가 통제된 환경에서 RAW 파일로 촬영 시
화이트밸런스 차이는 "없다"




우선 광원이나 화각, 초점 위치 등 모든 변수가 통제된 환경을 가정하고 결과물을 비교해보겠습니다.

이 경우, RAW 파일로 촬영한 경우

이론적으로 두 결과물의 화이트밸런스 차이는 없습니다.


 RAW 파일이란 이미지 센서에서 출력된 원본 데이터이자 이미지 처리(현상)가

카메라 내부에서 수행되지 않은 데이터를 말하는데요.


이 파일을 가지고 캐논 Digital Photo Professional(이후 DPP로 표기)과 같은

보정프로그램으로 화이트 밸런스를 조정할 때 얻는 결과물은 카메라 내에서 설정한 결과물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모든 촬영 환경이 같은 상태에서 카메라 내에서 3000K로 설정한 RAW 파일과 카메라 내에서 4000K로 설정한 후

촬영한 사진을 DPP에서 3000K로 변경한 RAW 파일의 결과물은 같다는 것이죠.


하지만 위 내용은 이상적인 환경에서 촬영을 전제로 한 만큼 실제 촬영의 결과는 많이 다를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실제 촬영을 통해  그 결과물을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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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변수를 최대한 통제하기 위해 조명이 일정한 실내에서 촬영했으며,


구도 및 초점이 동일하도록 삼각대를 사용하고 수동 초점으로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카메라 설정도 매뉴얼 모드로 ISO, 셔터스피드 등 모든 설정값을 동일하게 적용한

 RAW 파일로 촬영을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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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내 화이트밸런스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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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4000K RAW 파일 현상 이미지 

 (우) 5000K RAW 파일 현상 이미지


화이트밸런스는 카메라 내에서 각각 4000K와 5000K로 설정하여 촬영하였습니다.

촬영한 RAW 파일을 DPP로 현상한 이미지는 확연한 온도 차이를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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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4000K RAW 파일 보정 전 

 (우) 4000K RAW 파일 보정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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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4000K RAW 파일 - 5000K 후보정 현상 이미지 

 (하) 5000K RAW 파일 현상 이미지


그렇다면 DPP로 4000K RAW 파일을 5000K로 보정한 이미지와 카메라 내에서

5000K로 촬영한 RAW 파일 현상 이미지를 비교해보겠습니다.


두 이미지를 보면 미세하게 색감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이처럼 실제 촬영 시 조명으로 인한 플리커 현상이라던가 미세한 변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이론처럼 두 결과물이 완전히 똑같을 순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RAW 파일 위주로 설명을 드렸는데 JPEG 파일로 촬영 시 결과물은 어떨까요?







JPEG 촬영 시
화이트밸런스 차이가 "있다"


















먼저 JPEG 파일은 RAW 파일과 달리 카메라 내에서 이미지를 압축하기 때문에 데이터가 손상되는데 이로 인해 촬영 후 보정프로그램에서

해당 사진의 정확한 화이트밸런스 값을 알 수 없습니다. 즉, 만약 두 사진의 화이트밸런스를 카메라 내에서 다르게 설정한 후

촬영을 한다면 보정프로그램을 통해 두 사진의 초기 화이트밸런스 값을 정확히 맞출 수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눈 대중으로 색감을 비슷하게 맞춰야 한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실제 촬영을 통해서 결과물을 확인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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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은 RAW 파일 촬영과 JPEG 이미지 촬영을 동시에 진행하여, 앞서 보여드린 RAW 파일과 같은 환경, 같은 사진을 JPEG로 그대로 촬영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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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4000K JPEG 촬영 이미지 / (우) 5000K JPEG 촬영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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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4000K JPEG 촬영 이미지 보정 후 / (우) 5000K JPEG 촬영 이미지


먼저 4000K와 5000K로 촬영한 JPEG 이미지는 확연히 다른 색온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색온도를 맞추기 위해선

보정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하는데요. 아래 이미지 좌측은 5000K JPEG 이미지와 비슷한 색온도를 맞추기 위해 4000K JPEG

이미지를 보정한 사진입니다. 비슷한 색감이지만 전체적인 대비나 미세한 색감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이제까지 RAW 파일과 JPEG 이미지로 촬영한 이미지들로 화이트밸런스 보정의 결과물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는데요.

그렇다면 실제 촬영에서 화이트밸런스는 어떻게 설정하여 촬영하는 것이 좋을까요?






색감에 정답은 없다!
다만, 비슷한 환경에서 여러 사진을 촬영하고
비슷한 결과물이 필요하다면 RAW파일로




화이트밸런스의 K 값을 높게 설정할수록 사진의 붉은톤이 강해져 따스한 느낌이 나고, K 값을 늦게 설정할수록 사진의 파란톤이

강해져 차가운 느낌이 납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노을같이 붉은색이 강조돼야 할 땐 화이트밸런스 값을 높이고,

바다 사진같이 파란색이 강조돼야 할 땐 화이트밸런스 값을 낮추는 것이 기본인데요.


하지만 사진에 정답은 없습니다. 4000K로 촬영한 사진이 정답이고 5000K로 촬영한 사진은 틀렸다가 아니라 촬영자의 선호도에 따라서

더 좋은 사진의 기준은 바뀌기 마련입니다. 때문에 촬영 시 화이트밸런스를 섬세하게 한 장 한 장 맞추거나 무조건 RAW 파일로 촬영해서

보정을 염두에 두는 것은 개인차가 있을 뿐, 좋다 나쁘다를 말씀드리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단, 예식장이나 돌잔치 등 행사 촬영에선 촬영 환경이 비슷하고 몇 백 장을 촬영 및 보정을 해야 하는데요. 분명 같은 곳에서

 찍은 사진인데 어떤 사진은 파랗고 어떤 사진은 빨갛다면 이질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RAW파일로 촬영하여

여러 사진들을 동일한 화이트밸런스 값으로 통일하면 비슷한 색감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RAW 파일로 촬영하여 후보정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권장합니다.





여기까지 화이트밸런스 설정과 올바른 촬영 습관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화이트밸런스는 개인의 기호가 많이 반영되는 값이기 때문에 많은 촬영을 통해서 상황마다 

본인이 좋아하는 화이트밸런스 값은 무엇인지 찾아가며 촬영하는 것도 사진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