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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山 오 름

◈ - 한라산 漢拏山

by 준원 김재훈 2008. 5. 18.

 

 






 

한라산

 

 

08년 11월 30일 여진머리에서 -> 대비오름 가는 길에

 

 

 한라산은 백두산, 금강산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영산으로 꼽힌다.
"한라"라는 이름은 하늘의 은하수를 잡아당길 만큼 높다 해서 붙여진 것이다.


한라산은 해발 1,950m로 남한 최고봉이면서도 사람들을 가까이하여 친숙함을 느끼게 하는 산이다.

 

08년 11월 30일 뮈오름에서


사계절이 뚜렷한 변화를 보이는 가운데 하루에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를 보이기도 하는
신비롭고 갖가지 레저를 즐길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갖고 있으면서도
아직 순수한 자연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명산이 바로 한라산이다.

 

한라산 가는 길 ( 성판악코스 - 관음사코스 - 어리목코스 - 영실코스 )

 

 

 

 

 



제주도 전역을 지배하는 한라산은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높이는 1,947.3m이다.

한라산이라는 이름은 산이 높아 산정에 서면 은하수를 잡아당길 수 있다는 뜻이며,

부악·원산·선산·두무악·영주산·부라산·혈망봉·여장군 등으로도 불려왔다.

 <동국여지승람>에는 1002년과 1007년에 분화했다는 기록과 1455년과 1670년에 지진이 발생하여 큰 피해가 있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한라산 정상에는 지름이 약 500m에 이르는 화구호인 백록담이 있으며,

 360여 개의 측화산, 해안지대의 폭포와 주상절리, 동굴과 같은 화산지형 등 다양한 지형경관이 발달했다.


또한 난대성기후의 희귀식물이 많고 해안에서 정상까지의 다양한 식생변화가 매우 특징적이고 경관이 수려하다.

1970년 3월 24일 한라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08년 11월 30일 소병악(족은오름)에서 

 

                     

 

 

 

한라산은 삼신산의 하나로 옛날부터 우리나라 명산으로 알려져 왔고
제주도 중앙에서 그 줄기는 동서로 뻗어 있으며 남쪽은 급한 반면
북쪽은 완만하고, 동서는 다소 높으면서 평탄하고 광활하다.

 

      

 

 한라산은 지질학상 신생대 제4기에 화산분출로 생성된 휴화산으로 대부분 현무암으로 덮여 있는데
산마루에는 분화구였던 백록담이 있으며 고산식물의 보고로서 식물의 종류도 무려 1,800여 종이나 되어
울창한 자연림과 더불어 광대한 초원이 장관을 이룬다.


뿐만 아니라 높은 절벽과 깎아지른 듯한 비탈, 그리고 얕은 계곡의 기암괴석 등 빼어난 자연경관과
이 산의 명물로 꼽히는 진달래 군락이 또한 아름답다.


그밖에 천자만홍에 덮인 가을의 만산홍엽은 빼놓을 수 없는 경관이며, 유독 눈 속에 잠긴 설경의
한라는 절경 중의 절경으로 꼽힌다.

 

       

 

 

 

 

 

백약이 오름 허리에서 바라 본 한라산과 오름군 들

 

 

 해양성 기후에다 남국의 풍경을 간직한 제주도의 경관은 영주 10경 외에 7개 경승지와
백록담, 탐라계곡, 안덕계곡, 왕관능, 성판악 등의 수려한 산곡 등이 있고 천지연을 비롯하여
3대폭포, 용두암, 만장굴 등 이름난 곳과 또한 신양, 이호, 중문, 협재, 금릉 등
천연의 해수욕장이 곳곳에 널려있다.

 

 대병악(여진머리)에서 본 한라산

 

 


한편 제주도는 문화재로 지정된 관덕정과 삼성혈을 비롯해서 오현단, 삼사석, 방선문 등
역사적 유물이 많이 있으며 고인돌, 돌하루방, 사투리 등 많은 설화와 전설까지도 간직하고 있다.

 

 

      

 소병악(족은오름)에서 본 한라산

 

                                                              

 

 제주시에서 한라산 동쪽 중허리를 가로질러  서귀포를 잇는, 총연장 43km의 516 도로는


단연 우리나라에서는 으뜸을 자랑하는 관광도로로서
숲속으로 뻗어가며 산천단, 성판악 등 숱한 경관지와 초원 등을 거쳐,


봄의 철쭉, 여름의 정글, 가을의 단풍숲, 겨울의 설원이 계절따라
변화하는 한라산의 장엄하고 수려한 갖가지 절경 속을


창 밖으로 즐기며 지나가노라면 서귀포 해안의 아름다운 풍치가 한눈에 펼쳐진다.

 

 

 

 

한편 한라산 서쪽 중허리를 가로질러 제주에서 중문을 연결하는  1100 도로는 전장37km,

1천1백 고지를 통과하는데
제주도의 식수를 해결하는 젖줄인 어승생 수원지,

 

 

 

 노꼬메에서 본 한라산

 

 

 

 한 골짜기가 모자라 왕도 범도 아니 난다는 전설어린 경승지 아흔아홉 골을 지나
원시의 밀림 속을 헤치고 금강산의 만물상에 비길만한 영실 기암 가까이를 스쳐 지나간다.

 

 

                           

                                                                                눈 덮인 한라산 화구

 

 

 

 

한라산은 백두산, 금강산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영산으로 꼽힌다.
"한라"라는 이름은 하늘의 은하수를 잡아당길 만큼 높다 해서 붙여진 것이다.


한라산은 해발 1,950m로 남한 최고봉이면서도 사람들을 가까이하여 친숙함을 느끼게 하는 산이다.


사계절이 뚜렷한 변화를 보이는 가운데 하루에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를 보이기도 하는
신비롭고 갖가지 레저를 즐길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갖고 있으면서도
아직 순수한 자연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명산이 바로 한라산이다.

 

                              

                                  

                                                                                 저녁 노을의 한라산

 

 대병악(여진머리)에서 본 한라산

 

 소병악(족은오름)에서 본 한라산

 

 소병악(족은오름)에서 본 한라산

 

 

이승이오름 정상에서 바라본 한라산 ( 09. 4. 19 )

 

 이승이오름 정상에서 바라본 한라산 

 

 이승이오름 정상에서 바라본 한라산 

 

 

 

 

 

 한라산 화구 서벽

 

 

 

 

 

부소(악)오름에서 본 한라산

 

부소(악)오름에서 본 한라산

 

 

부소(악)오름에서 본 한라산

 

 

 안덕 당오름에서 본 한라산

 

 

 삼각봉 앞에서 바라본 한라산 정상부

 

삼각봉 앞에서 바라본 한라산 정상부 

 

삼각봉 앞에서 바라본 한라산 정상부

 

삼각봉 앞에서 바라본 한라산 정상부 

 

삼각봉 앞에서 바라본 한라산 정상부 

 

 

삼의악에서 본 한라산 

 

삼의악에서 본 한라산 

 

삼의악에서 본 한라산 

 

삼의악에서 본 한라산 

 

삼의악에서 본 한라산 

 

 

 

 

 

 

 

백록담에 물이 가득 찬 풍경은 한라산 비경 중의 비경이다.

1년에 물이 가득 찬 신비스러운 풍경을 드러내는 건 고작 5~6일에 불과하다.

그마저도 직접 눈으로 보는 건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잦은 비와 안개 등 정상의 변화무쌍한 기상 때문에 화구호(화산의 분출구가 막혀 물이 괸 호수)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화산지질의 백록담은 물을 오래 가두지 못해 평소 물이 가득 찬 만수위의 장관을 구경하기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


장맛비가 줄기차게 퍼부은 이날도 이른 새벽부터 어김없이 산행객들이 줄을 이었다.

부산에서 왔다는 아마추어 사진가 김모(56)씨는

 "백두산 천지에 물이 가득 찬 것을 보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게 백록담의 만수위"라며 "그동안

여름 장마철에만 10여 차례 한라산에 올랐지만 안개 등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물 가득한 백록담을 보지 못했다.

그래서 오늘 다시 한라산을 찾았다."고 말했다.

물이 가득 찰 경우 여름 장마철 백록담의 깊이는 4m 정도. 분화구 둘레가 1720m, 깊이는 108m다.

동서 길이는 600m, 남북 길이는 400m로 면적은 21만 230㎡에 이른다.

담수면적은 평균 1만 1460㎡로, 최대 만수시 2만 912㎡에 달해 구름이 끼면 낀 대로, 맑으면 맑은 대로 그야말로 장관이다.

사실, 백록담의 물 깊이는 옛 문헌에 잘 나타나 있다.

1601년 안무어사로 제주에 온 김상헌은 '남사록'에서 '얕은 곳은 종아리가 빠지고 깊은 곳은 무릎까지 빠진다.'고 적었다.

8년뒤 김치 판관이 부임해 '깊이가 한길(2m)남짓'이라는 기록을 남겼고,

1841년 제주목사로 부임한 이원조는 '탐라록'에서 '백록담의 깊이를 헤아리면 한 장(장은 10척의 길이로 약 3m)'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또 1873년 제주에 귀양왔던 면암 최익현은 '유한라산기'에서 '얕은 곳은 무릎까지, 깊은 곳은 허리까지 찼다.'고 적었다.

요즘 백록담은 장마와 태풍 메아리가 뿌린 600㎜의 폭우로 3m 정도 수위를 유지하고 있다.

700㎜ 이상의 비가 한라산 정상부에 2~3일 계속되면 백록담은 만수위에 이를 것으로 관리사무소 측은 내다보고 있다.

2005년 제주대와 부산대 난대림연구소 공동연구팀은 '한라산 백록담 담수 보전 및 암벽붕괴 방지 방안'이란 연구를 통해

백록담 담수 면적과 수위 높이가 줄어들고,

바닥을 드러내는 원인으로 투수 속도가 빠른 화산암반 퇴적층(토사층)을 첫 손에 꼽았다.

그러나 더 심각한 건 몰려드는 등산객들이다.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강성보 소장은 "1960년대 이후 등반객이 크게 늘면서 답압에 의한 사면의 붕괴가 가속화되면서

백록담 물그릇에 토사가 많이 쌓이는 탓에 담수량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금처럼 연간 100만명 정도의 등산객은 별 무리가 없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사전 예약제와 등산객 총량제 등을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