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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놀래미

by 준원 김재훈 2010. 9. 24.

 

 

 

 

 

 

놀래미

 

 

용치 노래미

 

 

 

분류
  
농어(目)(Order:Perciformes)
  
민어(科)(Family:Labridae)
  
보구치(屬)(Order:Halichoeres)

 

 

리 눈에 익숙한 "임연수어"와 그 모양새가 비슷한 노래미 한쌍.
전체 몸 길이는 보통 30cm쯤 되는데 몸과 머리가 모두 옆으로 납작하다.
해병대 옷같이 얼룩얼룩한 무늬를 몸 전체에 띠고 있는 생선이 바로 노래미다.


얼핏 듣기에 는 다소 낯설겠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생선인 "임연수어"와 매우 흡사하다고 하면 그제사 고개가 끄덕여질 것이다.
노래미는 임연수어에 비해 몸통 길이가 약간 짧은 대신 비늘 태깔 이 다채롭다.
노래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계절에 상관없이 잘 낚여서 낚시꾼들이 "발로 찰" 정도로 내려다보던 물고기다. 그러나 요즈음은 자연이 더럽혀진 탓으로 귀해진데다 특히 봄, 여름의 것은 맛도 그만이어서 인기가 좋다.

노래미탕집이나 횟집이 유난히 많은 충무, 삼천포, 혀수 들에가 보면 "알감성돔" 같은 고급 생선보다 "노래미"를 찾는 이가 더 많을 정도다.

북한에서는 황석반어라 부르며, 남쪽 지역에서도 지방에 따라 "놀래미", "노랭이"들 해서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노래미는 경골 어류 횟대목 쥐노래미과에 속하는 바다 물고기다.
모양새를 보면 몸과 머리가 모두 옆으로 몹시 납작하며, 몸은 길어 방추형의 체형을 지니고 있다.
눈은 머리의 등쪽으로 약간 치우쳐져 있으며, 주둥이는 길고 끝은 뾰족한데, 아래턱이 위턱보다 약간 짧다. 등지느러미는 하나로 길게 연결되어 있으며 꼬리지느러미의 뒤끝은 약간 둥글다.
전체 몸 길이는 보통 30cm쯤 된다.

 

 

전체 몸 길이는 보통 30cm쯤 된다.
노래미의 몸 색깔은 한 마디로 꼬집어 말할 수 없다.
사는 장소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기 때문인데, "황색이나 황흑색"이 주를 이룬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배쪽 한 부분 정도만이 노란색이며 몸 전체가 붉은 갈색을 띠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옆면 아래에는 자잘한 붉은 점이 흩어져 있다.
가슴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에는 붉은 점이 몇 줄의 가로 무늬를 이루고 있으며, 등지느러미에는 몸 색깔과 같은 바탕색에 검은색의 비스듬한 무늬가 있다.
뒷지느러미는 약간 검은색이며 역시 대여섯개의 비스듬한 적갈색 띠무늬가 있다. 노래미와 같은 과에 속하는 생선으로는 쥐노래미, 줄노래미, 흔히들 "이면수"라 부르는 임연수어가 있다. 그 가운데서도 쥐노래미는 노래미를 빼닮았다.
옛날부터 이 둘은 생긴 것도 구별이 잘 안되고 낚이는 시기도 비슷해 어부들이 이들을 구별하기 위해 꽤나 애썼다고 한다. 다만 쥐노래미쪽이 "개체변화"가 빨라서 몸통에 황색, 적갈색, 흑갈색 해서 여러가지 색깔을 지니고 있으며, 노래미가 전체적으로 황색을 띤 갈색 바탕에 암갈색 무늬를 하고 있는 반면 쥐노래미는 흑갈색 바탕에 얼룩 무늬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 다르다.
또 쥐노래미와는 달리 노래미는 옆선이 한줄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서해와 동남해 바닷가에서 흔하게 잡힌다.
그러므로 전역에 골고루 분포하고 있다.

거개의 물고기가 봄에 알을 낳는 것과는 달리 노래미는 구월에서 십일월 사이에 알을 낳는다. 성장도 빨라 일년에 약 15cm씩 자라는데, 다 자라면 보통 30cm이나 큰 놈은 40cm까지 자란다.

노래미는 모여 살지 않고 두세 마리씩 짝을 이루어 해조류가 사는 바위 주변에서 산다.
먹이를 잡을 때는 바위 틈에 몸을 숨기고 머리만 내밀고 있다가 위에서 내려오거나 자기 구역을 지나가는 먹이가 있으면 쏜살같이 솟아 올라 몰고는 다시 바위 틈으로 숨는다.
밀물 때는 가까운 거리에서 먹이를 찾으며 특히 만조 앞뒤의 썰물 시작 때나 끝들물 때에 먹이 사냥을 활발하게 한다. 노래미는 육지에서 가까운 곳에 살며 바위나 버려진 돌멩이들에 붙어 있으려는 성질이 있어 쉽게 사는 곳을 찾아 낼 수 있을 뿐 아니라 미끼 꿴 바늘일지라도 무턱대고 삼킬 만큼 "멍청이" 고기여서 낚시꾼들이 좋아하는 물고기라고 한다.
한여름에 다소 깊은 곳으로 내려갔던 노래미는 알을 낳을 시기인 구월부터 차츰 얕은 암초대로 옮겨 오는데, 이때가 낚시하기에는 그만인 시기다.
때문에 낚시꾼들 사이에서는 노래미의 활동이 뜸한 한겨울을 제외하고는 가을부터 이듬해 유월까지가 본격적인 "노래미 철"이라는 말이 나돈다.
특히 시월에서 십일월이 노래미 낚시가 가장 활기를 띠는 때라고 한다. 해초에 알을 낳는 노래미는 한겨울에도 알을 지키기 위해 그 주위를 서성이는데, 이때는 다소 경계심이 강해져 "멍청이"고기라는 별명과는 달리 쉽게 낚시밥의 유혹에 걸려 들지 않는다.
특히 암놈 보다는 수놈이 알을 잘 지킨다고 한다.

요즈음에는 횟감으로도 노래미를 찾는 사람이 많아져 양식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양식은 노래미가 주로 사는 남해와 서해에서 하는데, 이 지역에서는 노래미 양식이 큰 수입원이 되고 있다.

노래미는 다른 물고기와 마찬가지로 요리 방법이 다양하다. 그 가운데서도 노래미를 잡아 그 자리에서 양념해 얼큰하게 끊인 노래 미탕이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회로 먹어도 맛나다. 하지만 정 약전의 자산어보를 보면 노래미에 대해 "맛이 없다"고 기록해 놓은 것은 볼 수 있는데 아마도 옛날 사람들 입맛에는 노래미가 그다지 맛있게 느껴지지 않았나 보다.
그러나 노래미는 영양가가 높고 무엇보다 DHA가 많이 들어 있으니 "맛"과는 상관없이 자주 먹어봄 직하다.
또한 노래미는 콜레스테롤이 적게 들어 있으며 혈전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고 타우린과 비타민 A, 비타민B1, 비타민B2, 비타민B12 들의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래미와 쥐노래미는 바닷가 사는 님들도 혼동할 정도로 너무 닮았으며, 또한 같은 계절에 비슷한 포인트에서 낚이죠.

시월에서 십일월이 노래미 낚시가 가장 활기를 띠는 때입니다.

 

 

노래미

 

 

게르치[표준어-쥐노래미]

 

* 노래미와 게르치는 전혀 별개의 어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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