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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정보 旅行情報

♣ - 072 / 군산 : 선유도

by 준원 김재훈 2014. 1. 18.

 




 

군산 : 선유도 [仙遊島]

 

CNN 선정한 / 국내관광지 100선 - 72

 

 

 

 

 

 

선유도 소개

 

 

 

 

 

횟집이 들어섰고 번듯한 여관도 생겼다.

몇년 전에 비해 제법 활기가 느껴진다.


포구 어귀엔 손님을 맞으러 온 민박집 봉고차들이 줄을 섰다.

도로가 좁아 외부차량은 운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길을 넓히면 해결될 일 아니냐”고 했더니 주민들은 섬이 망가진다고 손사래를 쳤다.

 

여름이면 여행자들이 30만명 이상 찾지만

아직도 나이트클럽이나 다방, 천박한 네온 등이 달린 여관이 없는 섬이다

 

 

 

 

선유도엔 버스나 택시도 없다.

대신 자전거가 교통수단이다.

걸어서 섬을 돌아보기에는 너무 넓다.

무녀도선유도, 장자도연륙교로 이어져 있어 자전거가 아니면 섬 구석구석을 돌아보기 힘들다.

포구 어귀엔 기어가 21단까지 달린 MTB, 2인용 자전거, 어린이용 자전거 등 자전거 대여점이 3개나 있다

 

 

 

 

 

 

비가 오는 날이면 망주봉에서 7개의 물줄기를 가진 폭포가 생긴다고 한다.


최근 망주봉 등산로가 바뀌었다
.

예전엔 명사십리쪽에 로프가 매어져 있었는데 지금은 반대편으로 길을 냈다.

위험한 앞산쪽 등산로는 폐쇄했다.


새로 뚫린 등산로를 따라가면 정상에 오르지 않아도 멀리 장자도가 바라보인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낙조는 압권이다.

바다와 모래밭, 해변을 거니는 연인의 볼에도 붉은 물이 든다.

망주봉에서 내려다보면 포구 앞의 모래톱인 ‘평사낙안'이 한눈에 들어온다.


모래톱에는 죽은 팽나무 2그루가 마치 비목처럼 꽂혀 있다.

3년전쯤 고사했다고 하는데 어른 키만한 작은 나무지만 수령은 200년이 넘는다고 한다.

모래톱에 고깃배들이 밑둥을 기대고 누워 있는 모습이 아름답다.

 

 

 

 

망주봉 가는 길에는 명사십리 해수욕장이 있다.

모래섶에는 키 작은 나팔꽃들이 군락을 이루며 피어 있다.

섬과 섬으로 둘러싸인 까닭에 바다는 호수처럼 잔잔하다.

파도가 마치 조약돌을 던져 생기는 물그림자처럼 여리게 밀려온다.

모래밭에 자전거를 세워두고 물장난을 치는 젊은이, 연인과 깍지를 끼고 바닷바람을 쐬는 연인,

해수욕장 끝머리에서 조개를 찾는 아낙네…. 해변의 풍광은 언제나 평화롭다.


명사십리란 이름이 붙었지만 실제 십리(4㎞)는 되지 않는다.

해수욕장 길이는 1.5㎞. 모래해변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올해 바지선에 모래를 실어다 부려놓아 해변에 자그마한 언덕이 생겼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모습이지만 이채롭다

 

 

무녀도 가는 길에 있는 선유1구 해수욕장은 ‘넙돌' 해변이다.


보길도의 예송리처럼 검은돌 해변이다.

완도의 구계등처럼 몽돌해변이 아니라 넓적한 넙돌이 인상적이다.

명사십리보다 한적하고 호젓하다.

돌밭에서 푸른색 돌멩이를 찾을 수도 있다.

깨진 유리병이 파도에 닳고 닳아서 조약돌이 됐다.


장자도 쪽은 낚시꾼들이 많이 찾는다.

장자도와 선유도를 잇는 장자교는 1986년 12월31일 개통됐다.

차는 다닐 수 없고 사람만 건널 수 있는 다리.


장자도는 예전엔 멸치포구로 유명했다.

9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포구에 젓갈통이 빼곡하게 들어찼다.

지금은 예전같은 멸치어장이 형성되지 않는다고 한다.

사실 동서남해 할것 없이 바다는 예전같지 않다.

바다 가뭄은 뭍의 가뭄보다 심하다. 그래도 물은 맑다.

 

 

 

 

 

무녀도로 이어지는 선유교 역시 86년말 장자교와 함께 개통됐다.

무녀도에는 논밭이 많다.

섬에는 18만평에 달하는 염전이 있었지만 지금은 일부에서만 소금을 만들고 있다.

예전의 염전은 이제 습지로 변해가고 있다.

선유도는 앞으로 연륙교로 뭍과 연결될 것 같다.

선유도 바로 앞 신시도까지 새만금 둑방이 이어진 뒤 다시 신시도와 무녀도가 다리로 이어지면

 신시도~무녀도~선유도~장자도가 모두 이어지게 된다.

‘선유8경'의 섬 선유도. 신선이 노니는 섬이란 뜻을 지닌 아름다운 섬.

날씨가 더워질수록 선유도의 그림같은 풍광이 그리워진다

 

 

 

 

 

선유도 8경

 

 

1. 선유낙조

 

 

 

서해 바다 한가운데 점점이 떠있는 조그만 섬과 섬 사이의 수평선으로 해가 질 때

선유도의 하늘과 바다는 온통 불바다를 이루어 황홀한 광경을 연출하는데

여름철 해수욕장에서 바라보는 낙조의 아름다움이 당신의 가슴에 파고들어 오래 오래 기억될 것이다

 

 

 

2. 삼도귀범

 

 

섬주민들에게 항상 만선의 꿈과 기대를 안겨주는 것은 물론 세 섬이 줄지어 있어 모습마저 아름답다.

 세 섬은 무인도로 무녀도에 속해 있으나 선유도 앞마을을 돌아서는 어귀에 서있고

갈매기와 물오리 등 바닷새의 천국이기도 하다.

선인들은 이 모양이 돛배 3척이 만선이 되어 깃발을 휘날리며 돌아오는 형상과 같다 하여 삼도귀범이라 전해진다

 

3. 월영단풍

 

 

신시도에는 해발 199m의 월영봉이 있어 또하나의 절경을 이루고 있는데

가을철에 신시도 앞바다를 지날때면 월영봉의 단풍이 한국화 병풍을 보는 듯 하다.

특히 월영봉은 신라시대의 대학자 최치원선생이 절경에 반하여 바다를 건너와

이곳에 머물며 글을 읽으며 잠시 살았다는 곳이다

 

4. 평사낙안

 

 

선유도 마을 뒷산에서 망주봉을 바라보면 은빛의 모래사장인 모래톱이 보이고

 가운데에 잔디밭과 수령을 알수 없는 팽나무 한그루가있다.

이 모래톱의 모양이 위에서 바라보면 마치 내려 앉은 기러기 형상과 같다 하여

 평사낙안이라 불려졌고 선유 8경중의 하나가 되었다

 

5. 명사십리

 

 

선유도해수욕장의 백사장 제방둑에는 해당화가 만발하고

아름드리 소나무가 무수히 많았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여기에 투명하고 유리알처럼 고운모래가 십리에 걸쳐 깔려있는 모습을

달이 밝은 밤에 바라보면 얼마나 아름다울지 상상해 보길 바란다

 

6. 망주폭포

 

망주봉은 바위로만 이루어진 2개의 산봉우리가 마주보고 있는 것처럼 북쪽을 향해 서있다.

 젊은 남녀부부가 임금님을 기다리다 그만 굳어져 바위산이 되고 말았다는 전설이 있는데

 해발 152m의 이 봉우리가 여름철에 큰비가 내리면

큰 망주봉에서 7∼8개의 물줄기가 폭포처럼 쏟아져 장관을 이룬다.

 

7. 장자어화

 

장자어화는 고군산도민의 자랑이었고 이 곳이 황금어장이었다는 표징이다.

과거에는 선유도 본마을 뒤에 있는 장자도를 중심으로 이 곳에서 많이 나던 조기를 잡기 위해

수백척의 고깃배들이 밤에 불을 켜고 작업을 하면 주변의 바다는 온통 불빛에 일렁거려

장관을 이루었으며 지금도 주변에 어장이 형성되면 볼 수 있지만 자주 보지는 못한다

 

 

8. 무산십이봉

 

 

고군산의 방벽 역할을 하는 방축도와 말도 등 12개 섬의 산봉우리가 마치

투구를 쓴 병사들이 도열하여 있는 모습이라 하여 무산십이봉이라 했으며

선유봉에 올라 이 곳을 바라보면 하나의 병풍 또는 적을 막기위해 배치된 무사들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