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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詩 와 수필隨筆

◈ - 바람에 띄운 그리움(詩)

by 준원 김재훈 2010. 1. 21.

 

 

 

 

 

바람에 띄운 그리움 

 

                                                                

보고 싶다는 말밖에

다른 표현은 없는 것일까

폭풍우 세차게 몰아 치던 날 밤

비에 흠뻑젖은 내 모습을 본다

 

빗물이 뚝뚝 떨어지던 날

나는 바보가 되어 거리를 헤메지만

 

몇일을 두고 내리는 비가

그리움으로 다가 올 줄이야

하루가 일년이요

이틀이 이년이라

 

애닯은 마음 그 누가 알아주리

그립고 보고싶은 마음

바람에게나 부탁할까

 

이국 땅 먼 하늘까지

애틋한 내 마음

전해 달라고 부탁이나 할까